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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주식매각, 폐광지 '반발'R
[앵커]
강원도개발공사가 자금난 극복을 위해 강원랜드 주식 매각을 추진하면서 폐광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민들은 주식매각 대상이 정부 산하기관이어서 폐광지 회생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유동성 위기에 내몰린 강원도개발공사가 보유중인 강원랜드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개발공사의 강원랜드 주식지분은 6.6%로, 시가로는 3천5백억원 규몹니다.

이 가운데 올해 150억원을 포함해 3년간 700억원 가량을 매각한다는 계획인데, 폐광지역의 반발이 거셉니다.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 등 폐광지 사회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매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주식을 강원랜드 대주주이자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광해관리공단에 팔 경우, 폐광지 지원책이 중앙 정부 방침에 크게 휘둘릴 수 밖에 없다고 비판합니다.

[인터뷰]
"정부가 가져가는 국비나 관광기금이나 배당금 이런게 많이 있죠. 그리고 또 하나는 정부지분율이 높아질수록 지역의 목소리가 약해질 수밖에 없는 거죠."

이에대해 강원도는 공공기관에 주식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도 역시 예산 부족으로 주식을 살 여력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광해관리공단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전체에 (주식매입 공문) 발송을 한번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강원랜드 주식을 매입하겠다는 의사표시가 사실은 없었습니다."

강원랜드는 어제 이사회를 열어 도개발공사의 강원랜드 주식 150억원 어치를 한국광해관리공단에 매각하는 안을 원안 의결했습니다.

또, 지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나머지 지분도 예정대로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원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300억원 상당의 내년 주식매각분에 대한 매입 우선권을 폐광지역 4개 시군에 줄 예정이지만, 폐광지역 자치단체의 재정상태가 열악해 실제 매입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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