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교육청에 대한 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열렸습니다.

문막고 이전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교육현안에 대한 강도높은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가장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자율형 공립고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최돈국 교육위원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도만 유일하게 자율형 공립고가 지정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선 학교에 신청 공문을 보내지 않은 것은 절차상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도교육청이 교육감의 교육이념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막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교육을 가지고 이념과 아집으로 끌고 가면 머지않아 강원교육은 뭐가 남겠습니까, 뼈밖에 남을게 없어요"

원주 문막고 이전과 관련해 일관성 없는 교육정책을 질타하는 쓴소리도 이어졌습니다.

일부 의원은 지역민들에게 이전 약속만 해 놓고, 정부 예산 심사를 들어 추진을 하지 않고 있다며, 도교육청 담당자를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고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지금 문막 주민들과 원주시민들은 강원도교육청에 속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타 시도에도 그렇게 정부 투.융자 심의 받아서 학교를 신설해 왔습니다."

폐교 활용의 주먹구구식 운영 문제도 지적됐습니다.

임대한 일부 폐교는 임대 수익보다 폐교 수리비가 더 들어갔다며 예산낭비를 질타했습니다.



"뭐가 문제가 있고, 뭐가 해결할 것인지를 자세히 파악해봐야 하지 않습니까, 도교육청에서"

의원들은 도교육청에 매년 2천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학업중단과 탈의실 부족, 과도한 용역비 등에 대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G1뉴스 이종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