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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광업소 안전대책 '미흡'R
[앵커]
어제 매몰 사고가 발생한 태백 장성광업소의 열악한 작업환경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가스폭발에 이어 벌써 두번째 사고인데, 안전대책 마련은 더디기만 합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경찰과 동부광산보안사무소 관계자가 어제 채탄원 1명이 숨진 매몰사고와 관련한 현장조사를 위해 오늘 태백 장성광업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천정과 벽면 하중을 견디는 지주대가 제대로 시공됐는 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장성광업소에서 광산사고로 인명 피해가 난 건 지난 2월 2명이 숨진 가스폭발 사고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번쨉니다.

◀브릿지▶
"계속되는 광산사고를 두고 태백지역에서는 장성광업소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갱 입구에서 채탄장까지의 거리가 3천500m 가까이 되고, 채탄장의 온도도 30도를 넘습니다.

지하 425m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병원까지 후송하는데만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상황입니다.



"여기가 600m 지점이거든요 해발. 그리고 400m 정도 내려가니까.. 심도는 깊죠"

하지만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은 미흡하기 짝이 없습니다.

갱내 가스를 배출하고 작업장 온도를 낮추기 위한 에어쿨링 시스템은 지난 2월 사고 이후에야 도입이 추진돼 현재 용역이 진행중입니다.

지역에서는 함태탄광 재개발과 광업소 장기 가동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먼저 장기가행 대책을 정부가 신속하게 수립해서 2015년 이후에 장기적으로 가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번 매몰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는 광업소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다음 달 중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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