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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도루묵 풍어 R
[앵커]
요즘 동해안에서는 도루묵이 풍어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루묵 위판 가격이 곤두박질 치면서 흥에 겨워야 할 어민들의 표정이 어둡기만 합니다.
홍성욱기잡니다.

[리포터]
그물에 걸린 도루묵을 떼어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업을 마친 도루묵은 위판장에서 입찰을 마친 뒤 전국 각지로 팔려 나갑니다.

◀브릿지▶
"도룩묵 잡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동해안 항포구 마다 도루묵이 풍년을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잡히는 양이 워낙 많다보니 가격이 갈수록 떨어져 모처럼 맞은 풍어에도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고기를 잡아도 고기값이 싸고, 이거 잡아도 노임값도 안돼고, 기름값도, 일단 잡으려면 나가야 하니까.."

/올해 동해안에서 잡힌 도루묵은 2천 270여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0여톤 가까이 증가했지만,

위판 가격은 kg당 2천원 선으로 반토막 났습니다./

기름값과 인건비를 제하면 하루종일 조업해도 어민들에게 떨어지는 건 고작 2~3만원이 전붑니다.

60kg에 13만 5천원으로 적정 위판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양미리는 반대로 어획량이 늘지 않아 어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루묵 어획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은 하락하고 있고, 양미리는 어획량이 늘지 않고 있어서 어민들이 어려움이 계속되고.."

여기에 200리터 한드럼에 19만원까지 치솟은 면세유 가격도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어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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