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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3> 요금인하 "가능하다" R
[앵커]


[리포터]
충북 충주는 기본 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받는 대신, 공급 비용을 낮추는 전략을 통해 도시가스 비용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2002년 당시 강원도보다 ㎥당 7원 낮던 공급 비용이 올해는 4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강원도 역시 기본요금을 인상할 경우, 전체 도시가스 요금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원도 용역결과, 기본요금을 현행 950원에서 1450원으로 500원 올리면, ㎥당 공급 비용은 지역별로 4.67원에서 19.23원까지 인하됩니다.

기본요금을 적정 수준인 1,943원으로 올릴 경우에는 현재보다 연간 만 천500원 가량의 요금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게 좋다고 얘기를 해도 (주민 여론이) 무조건 인상은 안 된다고 말을 하니까, 일단 올해까지는 동결로 하고, 내년도 공급비용 산정 시에 적용을 하자는게 도의 입장이다."

산업용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낮춰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도시가스 요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충주도 산업용 도시가스 공급비용을 낮추면서 많은 기업을 유치한 뒤, 가스 공급량이 늘어난 만큼, 가정용 공급 비용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산업용 판매량이 늘었다는 얘기는 전체적으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수단이 늘었다는 얘기잖아요. 그렇게 되면서 가정용 요금도 줄어들게 되는 효과가 따라 온거죠."

도시가스는 공공연료의 성격이 짙은 만큼 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해 시설비를 지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전남 목포의 경우도 지난 2007년부터 업체와 가스관 공사 비용을 공동 부담해 천 20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했습니다.

업체의 시설 투자비가 줄어들다 보니, 원주보다 공급 가구가 적고 배관 효율이 떨어지는데도, 기본요금과 평균 공급비용은 훨씬 저렴합니다.



"관을 묻으면 투자 비용이 높기 때문에 도시가스 요금이 올라가게 되는데, 그 비용을 시에서 일부 보전했기 때문에 도시가스 가격이 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지역별 요금 차이를 줄이는 정부 차원의 요금 조정 역할도 시급해 보입니다.
G1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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