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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가상> 강원도 '왜 비싼가' R
[앵커]


[리포터]
도시가스의 소비자 요금은 이렇게 산정됩니다.

사용량에 상관없이 부과되는 기본 요금,

또 한국가스공사에서 책정하는 가스의 원가인 도매 요금, 그리고 공급 업체의 투자 비용이 반영된 소매 공급 요금을 합치면 됩니다.

자, 그럼 기본 요금부터 따로 떼어서 보겠습니다.

강원도는 950원입니다.

서울은 840원, 전라도는 750원입니다.

그런데 충북 충주의 경우, 이 기본 요금이 좀 다릅니다.

취사용이냐 개별 난방이냐에 따라서 많게는 3천원이 넘습니다.

기본 요금에는 업체의 투자 비용과 지역 여건이 반영되는데 이렇게 기본 요금을 많이 받으면,

가스를 아주 적게 쓰는 사람들은 돈을 조금 더 내야겠지만, 공급 비용이 낮아져서 겨울에 가스 많이 쓸 땐 부담이 적겠죠.

다음은 도매 비용입니다.

전국적으로 같은데요, ㎥당 828원 정돕니다.

하지만 LNG의 경우이고 강릉이나 속초에서 사용하는 LPG 혼합 방식은 좀 다릅니다.

원가가 1400원이 넘습니다.

지역에 따라 원재료 값에 엄청난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더 심각한 건 소매 공급 비용입니다.

춘천은 1㎥에 128원이고 서울은 45원에 불과합니다.

령을 넘어가야하는 속초는 319원인데, 서울과 비교하면 8배 정도 차입니다.

이런 소매 공급 비용의 차이는 소비자가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도매가와 소매가를 합쳐서 소비자가 실제로 내는 단가를 보면,

같은 양을 써도 속초는 서울보다 돈을 두 배 내야합니다.

㎥당 단가이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차이는 더 커 집니다.

결국은 이 공급 비용이 문제가 되는 겁니다.

공급 비용은 배관을 까는 설비비와 업체 운영비, 보급율 등을 사용량으로 나눠서 산정합니다.

땅은 넓고 쓰는 사람은 적은 강원도는 단가가 오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억울하죠.

하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어서 조기현 기자가 강원도 도시가스 요금을 낮출 방법은 없는지 취재했습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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