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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1/DLP 앵멘>강원도 가스요금 "비싸다"R
[앵커]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난방비 걱정되시죠.
강원도가 오늘 도시가스 요금을 결정했는데요,

원가를 계산해보니 원주를 제외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공급 비용을 올려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동해는 2배 넘게 올려야 타산이 맞는다는 건데요, 강원도는 공공요금을 올릴 수는 없다며 일단 동결 조치했습니다.

이렇게 동결했는데도, 강원도의 도시가스 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축에 듭니다.
왜, 그런 지 집중취재했습니다. 먼저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춘천시 퇴계동에 사는 주부 이은숙씨는 겨울이면 가스 보일러 대신 전기 매트를 사용합니다.

방 세개 짜리 집에 하루 4시간만 보일러를 틀어도 가스요금이 30만원을 훌쩍 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올 겨울 특히 춥다고 해서 걱정되죠. 최대한 아껴서 매트 사용하고 옷하나 더 입죠."

그래도 기름 보일러 보다야 낫다지만 다른 지역 보다 유난히 비싼 도시가스 값은 늘 불만일 수밖에 없습니다.

/매월 내는 도시가스 요금을 보면 전국 평균이 5만 2천원 정도이고, 서울은 4만 8천원 정돕니다.

하지만, 춘천이나 원주는 5만 3천원대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습니다./



"도내 도시 가스비는 전국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지만, 도내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실정입니다."

영동지역엔 LNG 공급이 안돼 LPG 혼합 가스를 사용하는데, 원료와 공급비가 모두 두배 이상 비쌉니다.

공급 업체들은 배관 효율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배관을 1m 깔면 서울의 경우 700㎥를 팔 수 있는데 강원도는 평균 320㎥가 팔린다는 겁니다.

같은 양을 팔 때, 시설투자 비용이 두배가 넘게 든다는 뜻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역 가스업체들은 현재 가스 요금이 비싸기는 커녕 더 올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공급비용을 더 높게 받아야 되요, 더 높게 받아야 되는데 지금 계속 떨어지거든요. 작년에 동결됐다가 올해 또 동결했는데 올해도 더 받아야 되요 160원대가 되야되는데.."

10만 가구에 독점적으로 도시 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춘천 공급업체의 경우 올해 천 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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