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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화력발전소 '유치 논란' R
[앵커]
원전 유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삼척시가 이번에는 화력발전소 유치 문제로 시끄럽습니다.

국내 기업 5곳이 각각 주민 동의를 앞세워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의회에서 2곳만 제외시키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식기잡니다.

[리포터]
삼척지역에 민간 화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은 동양파워와 동부발전삼척, 포스코파워, STX에너지, 삼성물산 등 5곳입니다.

해당 기업들이 저마다 90% 안팎의 사업부지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내자, 삼척시는 지난 달 23일 5곳 전부 유치동의안을 의회에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의회가 2개 기업을 배제한 수정안을 의결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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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의회는 해당기업의 재정 건전성과 환경성 문제 그리고 난개발 우려를 배제 사유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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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지역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배제된 기업이 선정된 기업보다 재정 건전성이 더 좋고, 환경파괴 위험도 낮다는 겁니다.

게다가, 삼척시가 일괄동의나 일괄 배제를 조건으로 동의안을 제출했는데, 의회가 독단적으로 2개 업체만 배제시킨 것을 두고 특정기업과의 결탁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효용 - 시의회 규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리포터]
삼척시의회의 갈짓자 행보도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결정을 번복하자니 의회의 권위가 살지 않고, 무시하자니 절차상 하자와 주민들의 강한 반발이 걸려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탈락지역 주민들은 정부에 진상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대규모 시위 등 물리적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G1뉴스 조현식입니다.
조현식 기자 hscho@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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