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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앵멘> 난방비 군지역 피해..언제까지? R
[앵커]
어제 G1뉴스에서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비싼 도시가스 요금 때문에 도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뉴스를 집중보도해 드렸는데요.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시.군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현재 도내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34%에 불과해, 비싸도 쓰고 싶어도 못쓰는 지역이 훨씬 많습니다.

더 큰 문제는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접경지역 4개 군은 경제성을 이유로 도시가스 공급 계획조차 없다는 건데, 주민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인제군 인제읍에 사는 이수근씨는 겨울철만 되면 난방비 때문에 걱정이 태산입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방 3개짜리 개인주택에 기름 보일러를 때는데 한 달에 45만원 가량이 들기 때문입니다.

작년엔 기름값을 아껴보려고 280만원짜리 화목보일러까지 설치해 함께 틀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년 농사지어서 돈 천만원 들어온다고 보면 기름값 쓰고 어쩌고 하면 연간쓰는게 마이너스가 되는거죠."

그렇다면,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지역의 겨울철 난방비는 얼마나 들까?

춘천의 경우, 4인 가족이 한 겨울에 가스를 평균 170㎥를 쓰는데, 비용은 16만원 정돕니다.

반면 LNG 도시가스 대신,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면 50여만원, LPG가스를 써도 40만원이 훌쩍 넘습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은 한달에 수십만원 하는 난방비를 부담해야 하지만, 인제와 철원 등 일부 군 지역은 공급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은 상탭니다."

강원도는 오는 2015년까지 양양과 정선 등 7개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접경지역 4개 군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예 계획조차 없습니다.

단,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면 정부에 건의는 해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그런 의견을 갖고 있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저희도 그런 식으로 접근을 한다는거지 아직까지 확실하게 결정된 건 없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각종 규제에 묶여 가뜩이나 개발도 안되는데, 도시가스 공급조차 기약이 없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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