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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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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명맥 그대로 잇는다 R
[앵커]
양구 방산은 국내 최대의 백토 매장 지역입니다.
그만큼 옛 방식 그대로 백자를 굽는 전통이 잘 보존되어 있는데요,
최근엔 우리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개발되면서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흙의 숨결과 불의 혼으로 가득했던 가마 안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일주일동안 1200도가 넘는 열을 오롯이 견뎌낸 은은한 색깔의 방산자기가 하나둘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소박하고 정감있는 모양과 빛깔의 백자대호, 일명 달항아리부터,

구리 본연의 붉은 색이 그대로 발현된 백자동류까지.

자기마다 백자의 서정적이고 서민적인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인터넷이나 TV로만 봤는데 이렇게 직접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조상의 얼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리포터]
양구 방산은 고려 말부터 백자 도요지로 유명했던 곳입니다.

조선 시대 자기 생산을 책임지던 사옹원에서 양구에서 온 재료 아니면 자기를 못 만들겠다고 할 정도로 뛰어난 품질의 백토 때문입니다.

명맥이 끊어졌던 백자 번조가 지난 2009년 부터 양구에서 다시 시작된 것도 같은 이윱니다.

6백년을 이어온 방식 그대로 백자를 빚고 구워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까지 꾸준히 개발돼 관광객도 해마다 20%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통방식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다양한 참여,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 개발할 계획입니다.

[리포터]
방산자기 박물관은 관광객을 위한 체험 상품 뿐만 아니라 전문 교육 과정도 마련해 양구 백자의 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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