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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역 이전 '갈등'..'혼란'.. R
[앵커]
최근 횡성지역에서는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의 횡성역을 어디에 짓느냐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횡성역 위치에 따라 지역 개발과 발전 판도가 바뀌는데도, 횡성군이 예정지 주민들과 협의 없이 역과 선로 변경을 추진해 갈등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잡니다.

[리포터]
횡성군은 지난 8월 국토해양부와 철도시설공단에 원주~강릉간 복선철도 건설로 새로 지어질 횡성역 위치를 당초 예정지인 생운리에서 청용리로 이전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원주시와의 접근성이 좋아져 이용객이 늘고, 원주공항과도 가까워 침체에 빠진 공항을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원주공항 활성화, 수도권전철 연장 추진, 군부대 이전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청정녹색산업단지 등 주변환경과 교통 접근성 등 북원주 지역 주민들의 활용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리포터]
횡성군은 일부 공무원들을 동원해 청용리 이전 동의 서명을 받다가 당초 예정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횡성군은 노선 변경이 없는 한 역사 이전은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취재 결과, 횡성군은 철도시설공단측에 노선 변경이 불가능하다면 역이라도 청용리쪽으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청용리쪽으로 노선을 변경해서 옮겨달라고 요구를 했다가, 현재는 저희 현재 노선에서 위치만 그쪽 부근으로 옮겨달라고 이렇게 요구를 하고 있어요."

[리포터]
횡성역 예정지인 생운리를 비롯해 정암리와 남산리 등 6개 마을 주민들은 횡성군이 약속을 어겼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계속해서 은밀히 역사이전을 추진한데 대해 실망을 금할 수 없고요. 이제는 감정적으로까지 대립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횡성역 위치를 둘러싸고 소문만 무성해지면서 주민들은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저 산밑으로 중턱으로 하부 능선으로 가게끔 돼 있어요. 구설계는. 먼저 설계는.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도랑 따라서 가는 걸고 알고 있었는데."

◀브릿지▶
"횡성역 위치에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지역의 경제 지도를 바꿔 놓을 만큼 개발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당장 땅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생운리 같은 경우에는 거의 (평당) 10만원대가 안갔어요. 그런데 역이 거기 온다고 한뒤부터 그 주변은 35만원에 사는 사람도 있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당초 계획대로 생운리에 횡성역을 짓기로 하고 올 해 안으로 공사를 발주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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