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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끝..방치된 '중3 교실' R
2012-11-30
김채영 기자 [ kimkija@g1tv.co.kr ]
[앵커]
남) 요즘 중학교 3학년 교실을 보면 수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합니다.
겨울 방학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수능 끝낸 고3 교실과 똑같습니다.
여) 중학교도 고교 입시 전형에만 맞춰 학사 일정을 짜다보니 벌어지는 일입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업 시작 종이 울렸는데도 교실은 어수선합니다.
선생님은 없고 유행가 노래 가사만 들립니다.
교단에 있는 컴퓨터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만화책을 보는가 하면 교실 뒤와 복도에선 장난을 치기 바쁩니다.
"선생님 안들어올 때도 있어요. 지금 원서쓰느라 바빠서요. (제일 많이 하는게 뭐예요? 대부분 시간이) TV나 영상물 보는거요."
학생들이 이렇게 방치되는 건 이미 3학년 2학기에 배워야 할 것들을 다 배우고 평가까지 끝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교 입학 전형은 전기와 후기 두 번으로 나눠서 합니다.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2월까지 입시 전형을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에 후기고는 2월초, 전기고는 12월에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때문에 11월에 중학교 3학년 내신이 모두 산출되야하고 결국 10월 쯤 미리 기말 고사를 보는 겁니다./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학생들이 이미 시험을 다 보고 그런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준비해가는 학과에 연관된 자료들이 아이들에게 호응도는 높지 않죠."
하지만 올해 도내 중 3 학생 만 9천 여명 가운데 전기고에 지원한 학생은 24%에 불과합니다.
일부 전기고 응시 때문에 중3 2학기 진도가 8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만에 끝나게 되는 겁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지침이 바뀌기 전까지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내년 1월이나 2월쯤 전국 고입 담당 장학사들이 교과부와 모여서 협의를 하거든요 그때 이제 결정이 될겁니다."
현재 입학 전형을 통합하거나 일정을 늦추는 대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중학교에서 조차 학사 일정을 입시에만 맞추는 한 파행 수업은 계속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남) 요즘 중학교 3학년 교실을 보면 수업을 하는 둥 마는 둥 합니다.
겨울 방학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도, 수능 끝낸 고3 교실과 똑같습니다.
여) 중학교도 고교 입시 전형에만 맞춰 학사 일정을 짜다보니 벌어지는 일입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수업 시작 종이 울렸는데도 교실은 어수선합니다.
선생님은 없고 유행가 노래 가사만 들립니다.
교단에 있는 컴퓨터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만화책을 보는가 하면 교실 뒤와 복도에선 장난을 치기 바쁩니다.
"선생님 안들어올 때도 있어요. 지금 원서쓰느라 바빠서요. (제일 많이 하는게 뭐예요? 대부분 시간이) TV나 영상물 보는거요."
학생들이 이렇게 방치되는 건 이미 3학년 2학기에 배워야 할 것들을 다 배우고 평가까지 끝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교 입학 전형은 전기와 후기 두 번으로 나눠서 합니다.
다음 학기가 시작되는 2월까지 입시 전형을 모두 마쳐야 하기 때문에 후기고는 2월초, 전기고는 12월에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때문에 11월에 중학교 3학년 내신이 모두 산출되야하고 결국 10월 쯤 미리 기말 고사를 보는 겁니다./
수업이 제대로 될 리 없습니다.
"학생들이 이미 시험을 다 보고 그런 상황에서 선생님들이 준비해가는 학과에 연관된 자료들이 아이들에게 호응도는 높지 않죠."
하지만 올해 도내 중 3 학생 만 9천 여명 가운데 전기고에 지원한 학생은 24%에 불과합니다.
일부 전기고 응시 때문에 중3 2학기 진도가 8월부터 10월까지 두 달 만에 끝나게 되는 겁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과부의 지침이 바뀌기 전까지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내년 1월이나 2월쯤 전국 고입 담당 장학사들이 교과부와 모여서 협의를 하거든요 그때 이제 결정이 될겁니다."
현재 입학 전형을 통합하거나 일정을 늦추는 대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중학교에서 조차 학사 일정을 입시에만 맞추는 한 파행 수업은 계속될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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