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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앵멘>연어 회귀율 저조 '초비상' R
[앵커]
도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 연어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양양 연어사업소가 포획한 연어는 8천여 마리로, 해수 역류 피해로 회귀 연어가 크게 줄었던 작년보다는 늘었지만, 만 5천마리 이상 회귀했던 2009년과 2010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회귀 연어가 줄면서 채란 양도 목표치에 크게 못 미쳐 내년 봄 치어방류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성욱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연어로 가득해야 할 수족관이 텅 비어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채란 작업이 한창일텐데, 회귀 연어가 줄다보니 일찌감치 작업이 끝난 겁니다.

당연히, 채란 양도 목표치의 절반도 안됩니다.

[인터뷰]
"최근 동해수온이 1도 이상 올라갔다. (연어는) 냉수성 어종이기 때문에 치어기 때 바다에 나가서 수온이 높으면 대량 폐사하는데 그게 가장 큰 이유로.."

내년 봄 치어 방류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양양 연어사업소가 채란 양을 조금이라도 늘기리 위해 어미 연어 포획을 이번 주까지 연장했지만, 사실상 연어 회귀철이 지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설사 뒤늦게 돌아와도 연어포획 금지기간이 지난 달로 끝나면서 낚시객들의 표적이 될 뿐입니다.

연어사업소에서 쳐둔 그물 앞에서 버젓이 낚시를 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고, 자원 회복을 위해 협조를 부탁해도 항의가 이어지기 일쑵니다.



"11월까지 (포획 금지) 했으면, 11월까지 마감
하고 말아야지, 지금 알 들은 게 얼마나 있냐
고, 알 들은게 크게 없다고."


지난 2009년부터 도입한 어도를 활용한 연어 회귀 유도와 포획도 기대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내 동해안 연어 회귀율이 10년째 1%를 넘지 못하고 있어 치어 방류보단 연어 회귀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 마련이 더 시급해 보입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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