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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교도소 이전 백지화 '충돌' R
[앵커]
원주교도소 이전 백지화 문제를 놓고 원주시와 시의회가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재정 부담이 너무 커 사업취소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는 지역 현안을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법무부가 요구한 원주교도소 이전 사업비는 천150억원.

하지만, 현재 교도소가 있는 무실동 부지의 분양 수입 평가액은 410억원입니다.

결국, 원주시가 740억원을 더 부담해야 하고, 도로와 주민센터 등 교도소 이전지역 주민 요구 사업까지 합치면 이전 비용은 크게 늘어납니다.

[인터뷰]
"상하수도와 도시가스 설치 비용 등을 공제해도 2천460억원이 소요된다."

현재 계획대로 교도소 이전을 강행할 경우, 심각한 재정난에 빠지게 돼 사업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는 게 원주시의 입장입니다.

이같은 원주교도소 이전 취소 결정에 대해 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타당성 조사와 이전 예정지의 교정시설 결정 고시까지 끝난 사업을, 시의회나 주민들과 협의없이 취소한 것은 전형적인 밀실 행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한 것은 주민을 기만하고 우롱한 행위입니다."

시의회는 원주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교도소 이전 사업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지, 취소하는 게 맞는지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기자회견장에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전원 불참해, 시의회 내부 갈등부터 해결해야 된다는 비판도 일고 있습니다.

한편 법무부는 원주시가 교도소 이전사업을 취소함에 따라 현재 교도소 시설 보수 등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
김근성 기자 root@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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