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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엥멘>잦은 풍랑특보..어민 '한숨' R
[앵커]
도루묵과 양미리 조업철이지만, 동해안 어민들은 최근 해상 기상 악화로 배조차 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하루 걸러 발효되던 풍랑특보가, 이달 들어선 하루를 빼곤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돈이 되는 양미리 조업에 나서지 못하면서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터]
분주해야 할 항.포구가 썰렁합니다.

지난 달만 해도 그물 가득 걸린 양미리와 도루묵을 떼어내는 작업을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아예 텅 비어 있습니다.

바다가 심술을 부리고 있기 때문인데, 조업을 나가지 못하는 어민들은 죽을 맛입니다.

[인터뷰]
"(조업은 못나가시나요?) 못 나가죠. 오늘 오후에 풍랑주의보가 해제된다고 하던데 내일도 조업이 되겠어요?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바다에서 그물 건져 올려도 얼어서 꼼짝을 못 할 것 같은데.."

◀브릿지▶
"풍랑주의보가 계속 이어지면서 조업에 나서야할 배들이 보시는 것처럼 항.포구에 묶여 있습니다"

난전 상가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재고라도 팔아볼 생각에 문을 연 곳도 손님이 없습니다.

[인터뷰]
"날도 나쁘고 손님도 없고 춥고, 그래서 손님도 없어요."

최근 도루묵이 너무 많이 잡히면서 어가 하락으로 씁쓸해 하던 어민들이 이제는 기상 악화로 배조차 띄우지 못하면서 한숨짓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부터 동해안에 강풍이 자주 불기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선 하루를 제외하곤 매일 풍랑 특보가 발효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우리나라 부근으로 저기압이 자주 통과했고, 이후에는 강한 한기를 동반한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동해 중부 해상에서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가 나타나 풍랑주의보가 자주.."

강원지방기상청은 올 겨울 동해안에 강풍이 자주 불어 파도가 높은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해 어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G1뉴스 홍성욱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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