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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제설 "나몰라라" R
[앵커]
오늘 도내 전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어제 내린 눈이 도로 곳곳에 얼어붙었습니다.

그나마 주요 도로는 제설이 이뤄져 큰 불편은 없었지만, 외곽도로와 주택가는 제설이 안돼 차량과 시민들이 통행에 애를 먹었습니다.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외곽 도롭니다.

어제 내린 눈이 한파에 그대로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이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결국, 미끄러지거나, 접촉 사고를 내는 차량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
"학교 앞이나 읍사무소 앞에는 모래라도 뿌렸는데, 올라오다보면 여긴 모래도 없고 차별하는 거 같아요."

반면, 시내 구간은 제설이 잘 돼 도로가 깨끗합니다.

춘천시는 오늘 하루 제설차량을 시내구간은 10번, 외곽은 4번 운행했는데, 차량소통이 적은 도로는 제설을 미룰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여러가지 인력이라든가 장비가 많다고 하면 하겠는데, 거기에는 또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겨울철만 대비해서 너무 차량만 많이 보유할 수 도 없는 실정이고"

주택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이렇게 좁은 골목길의 경우, 제설이 저의 이뤄지지 않아 쌓인 눈은 그대로 얼어붙어 걷기조차 힘든 상탭니다."

주택가 골목길은 눈이 10cm 이상 오면 집주인이 24시간 안에 치우도록 조례까지 제정돼 있지만, 법적 강제력이 없다보니 눈을 치우는 주민들이 거의 없습니다.

영국이나 미국에선 내집 앞 눈을 치우지 않으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제재보다는 내집 앞 눈 정도는 내가 직접 치우는 시민의식이 아쉽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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