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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피해 속출
[앵커]
올 겨울들어 한파가 이어지면서 곳곳에 대형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기온이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하면 녹은 고드름이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차량 앞유리가 망치로 때린 것처럼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차량 지붕도 움푹 패였습니다.

지난 19일 원주시 단계동의 한 주택 2층에 매달린 고드름이 떨어지면서 주차된 차량을 덮쳤습니다.

[인터뷰]
"저는 황당할 따름이죠 이건 지금.. 어디가서 보상받을 길도 없고."

건물 처마 밑에 달린 고드름도 문제지만, 연통에 생긴 고드름은 더 위협적입니다.

◀브릿지▶
"건물 외부 연통에 맺힌 고드름은 보행자나 주차된 차량, 그리고 다른 가정에까지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보일러 연통이 층마다 연이어 달린 다세대 주택은 2차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윗층 연통에 달린 고드름이 떨어져 내리면서 아랫층 연통을 파손할 경우 일산화탄소가 방안으로 유입돼 가스 중독 같은 피해를 불러올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원주에선 이같은 사고로 잠자던 주민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졌습니다.

[인터뷰]
"연통의 관리자인 임차인이 공작물 책임에 의해서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임차인이 관리의무를 다한 경우, 민법 제758조에 의해서 소유주가 최종적인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 소방서에 접수된 고드름 제거 신고가 40건이 넘을 만큼 고드름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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