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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시베리아' 철원서 사과 재배 R
[앵커]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강원도의 시베리아' 철원에서 사과가 재배되고 있다는 걸 알고 계십니까?

추위 때문에 재배가 어려울 것 같지만, 추위를 잘 견디는 사과의 특성을 이용해 재배 면적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잡니다.

[리포터]
눈 덮힌 과수원에 나무들이 빼곡히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철원에서 자라는 사과나뭅니다.

사과는 보통 따뜻한 경상도나 충청도 지역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토인 철원에서도 사과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 덕분에 당도도 평균 16브릭스까지 나와 맛도 일품입니다.

[인터뷰]
"철원에서 사과가 난다는 걸 모르고 먹어본 다음에 입소문을 내 줄 정도다."

보통 복숭아 등 다른 과실수는 영하 20도만 돼도 얼어죽지만, 사과나무는 영하 30도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때문에 농가들은 별다른 방한 대책없이, 줄기에 수성 페인트를 칠하거나 보온재를 씌워 추위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철원군이 급변하는 기후변화에 대응 작목으로
사과를 선정하고 신규 사과원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ha에 불과했던 재배 면적이 지난 해엔 17.2ha까지 늘었습니다.

올해는 주요 시기별 핵심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는 등 3ha 이상을 추가로 조성해, 명품 사과 주산지로 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농가 교육등을 확대해서 양질의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위의 땅, 철원에서 생산되는 사과가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탭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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