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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유역 밀렵 기승R
[앵커]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정선 동강 유역이 최근 불법 밀렵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야생동물들이 수렵장을 피해 보호지역까지 넘어왔는데, 사방에 깔린 밀렵도구에 속수무책 죽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잡니다.

[리포터]
올무에 걸린 고라니가 죽어있습니다.

덫에 걸려 울부짖는 고라니도 있습니다.

낚시와 동물 포획이 전면 금지된 정선 동강유역에서 최근 밀렵이 기승입니다.

◀브릿지▶
"밀렵감시단원 20명이 한시간 동안 동강유역 일대를 수색한 결과 300점이 넘는 불법 밀렵도구가 수거됐습니다."

인근에 허가된 수렵장을 피해 온 야생동물들이 이곳 보호구역으로 몰려들면서 밀렵도 급증한 겁니다.

심지어 등산로에도 덫과 올무가 마구 설치돼 인명 피해마저 우려됩니다.



"(야생동물이) 움직이는 방향이 사람처럼 다니는 길만 다녀요. 이 덫 같은 경우는 사실 사람다니는 길에 놓으면 안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설치를 해놨네요."

환경당국은 수렵장 폐장 때까지 동강 일대에 대한 밀렵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적발된 밀렵꾼은 모두 수사의뢰하고, 먹이주기 등 보호활동도 늘려갈 방침입니다.

[인터뷰]
"수렵기간이 끝나는 3월 말까지 밀렵밀거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계속할 것이고요. 올무 같은 불법엽구 수거도 지속적으로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강유역 보호구역이 72제곱킬로미터로 너무 넓어, 단속인력과 장비 확충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G1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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