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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3> 지역 기여·정주 여건 '불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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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어제 원주 혁신도시의 침체된 상권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저조한 지역 정착 실태, 집중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도 이어갑니다.

공공기관의 지역 기여와 혁신도시 정주 여건 문제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은 모두 12곳.

지난해 이들 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은 44.5%로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2018년 혁신도시법 시행에 따라 정한 의무 채용률 30%를 훌쩍 넘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2018년 145명이었던 지역 인재 채용 인원은 지난해 153명으로, 8명 증가한 데 그쳤습니다.

의무 채용 대상 인원을 대폭 줄여 채용 비율만 높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현재 (혁신도시)지역에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들에게 얼마나 기회가 제공됐느냐를 놓고 봤을 때는 사실상 아직은 부족한 실정인 것 같고요."

/현행법상 채용 인원이 5명 이하이거나, 경력직과 연구직 등의 채용 시에는 지역 인재를 채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 조항도 여전히 논란거리 입니다./

◀브릿지▶
"기업 유치 실적도 매우 저조합니다. 원주 혁신도시 내 입주 기업 수는 현재 63곳으로,

전국 혁신도시 10곳 가운데 꼴찌입니다."

/정주 여건도 낙제점 입니다.

최근 원주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혁신도시의 정주 여건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교통과 교육, 의료와 여가 시설 분야에서 모두 불만족 비율이 60%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개선 대상으로는 대중교통이 37.6%로 가장 높았고, 주차공간 21.8%, 문화 인프라 15.2% 순이었습니다./

[인터뷰]
"교육 문제라든가 문화, 여가 활동 이런 것들이 서울에서 살 때의 불편함이 없는 정도의 상황을 만들어 주자. 그런 게 제가 주장하는 얘기들이고요."

원주시는 최근 진행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비 확보 등 개선책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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