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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안온다' 동해안 산불 위험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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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올겨울 가장 추운 날씨 속에 영동지역은 건조특보가 계속되면서 산불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 이렇다 할 눈·비 소식이 없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릉시 사천면의 한 야산입니다.

쌓여있는 낙엽은 물론, 나뭇가지도 바짝 메말라 수분이 거의 없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발효된 건조특보가 계속 유지되면서 동해안지역 전체가 비슷한 상황입니다.

서풍의 영향으로 동해안에 건조한 대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상황은 악화되는 모양 샙니다.



"올겨울 들어 영서지역의 경우 때마다 비나 눈이 내리면서 습도를 유지했지만, 영동지역은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보통 실효 습도가 50% 이하가 되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요구되는데, 현재 영동지역 실효 습도는 3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당분간 눈·비소식도 없다는 점입니다.

기상청 중기 예보에 따르면 영동지역에는 오는 16일까지 맑은 날씨 속에 강한 바람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강원영동은 당분간 비 예보가 없겠으며, 실효 습도가 30% 내외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에서 추운 날씨 속에 난방장치로 인한 화재 등.."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강릉시 등 지자체는 선제적인 산불 예방 조치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부터 운영 예정이던 봄철산불방지대책본부를 한 달 앞당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산불에 취약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감시원과 진화대를 조기 배치하고,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통해 주야간 모니터링도 강화합니다.

[인터뷰]
"산불 발생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입니다. 산불감시원을 조기 선발해서 산불 취약지구에 배치하는 등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0년간 1·2월에 발생한 산불이 연간 발생 산불의 1/5 이상인 만큼,

화목보일러 사용이나 영농부산물 소각 등에 따른 실화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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