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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국제여객터미널 매입 협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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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자치도가 민간 업체에 경매로 넘어간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매입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올해안에 낙찰업체와 가격 협상이 되지 않으면 원상회복 처분을 내려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터미널 정상화는 기약이 없어 지역사회 우려가 큽니다.

김도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터미널 운영사의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경매 매물로 나온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

당시 강원도는 터미널을 낙찰받아 항로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낙찰 기회를 놓쳐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민간업체가 5억 원대에 낙찰 받았습니다.

강원자치도는 이 업체가 여객선을 유치해 터미널을 운영할 계획은 없다고 보고,

두 차례 걸쳐 2억 5천만 원에 달하는 변상금을 부과하는 한편 매입을 위한 업체 설득에 나섰지만 협의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강원자치도는 8억 원대를, 낙찰업체 측은 9억 원대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사업자와 계속해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었는데 사실은 매입 가격 때문에 간극이 있어서 좁혀지지 못하고 있거든요. 지금 단계에서는 거의 구체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문제는 연내에 가격 협상이 되지 않으면 원상회복하라는 행정처분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원상회복은 철거를 의미하는 것으로, 터미널 건물이 철거되면 항로 재개는 더욱 힘들게 됩니다.

새로 짓는다 해도 행정 절차와 국비 확보 등을 고려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습니다.

속초시와 지역사회의 우려가 큰 이윱니다.

속초시가 국제 카페리 유치를 하려고 해도 터미널이 없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SYN/음성변조▶
"터미널이 정상화 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신규 선사가 크루즈 터미널과 여객 부두를 서로 혼용해서 써야하는 그런 문제점들이 선사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속초 국제여객터미널 운항 재개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이제 40일 정도.

이 기간에 강원자치도와 낙찰 업체가 매입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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