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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봄의 길목 '청산도' 봄기운 물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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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짝 추위로 찬기운이 감돌았지만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나 봅니다.

남녁 땅에는 벌써 봄기운이 슬슬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봄내음이 완연한 슬로시티 청산도를 KBC 광주방송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완도에서 뱃길로 1시간, 갯내음과 선선한 바닷바람이 마중을 나옵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푸른 빛을 머금은 보리밭이 선선한 바람따라 춤을 춥니다.

매화와 수선화는 어느새 화사한 옷으로 갈아 입고 봄내음을 퍼트리고 있고 형형색색의 들꽃들도 수줍게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인터뷰]
"여기와 보니까 봄을 느끼는 기분이고요, 유채꽃이 파릇파릇 나와 있으니까 봄의 느낌을 더 느끼는 것 같아요"

마라톤 거리와 같은 42.195km의 슬로길은 봄내음을 만끽하는 시간 여행입니다.

돌담에 핀 꽃과 초록빛으로 영글어 가는 숲길 사이를 걷다보면 낭만과 여유로움이 가슴 속 깊이 스며 듭니다.

기암절벽 사이로 부서지는 새하얀 파도와 드넓게 펼쳐진 다도해의 풍광도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합니다.

[인터뷰]
"바람도 너무 좋고 공기도 좋고 바다랑 길이랑 나무랑 하늘 구름이랑 너무 멋져요, 마음이 여유가 느긋하니까 너무 좋아요 "

봄기운 가득한 슬로시티 청산도에서는 다음달 활짝 핀 유채꽃과 함께 즐기는 슬로걷기 축제가 열려 남도의 봄향기를 전하게 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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