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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경산에도 한라봉 '주렁주렁'
[앵커]
한라봉 하면, 따뜻한 기후에서 자라는 제주도의 특산물인데요.

기후변화로 과수 재배의 지리적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면서, 경북 경산에서도 한라봉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TBC 대구방송 송태섭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시설하우스입니다.

푸른 잎사이로 어른 주먹만한 한라봉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지난해 3년 된 묘목을 심어, 올해 처음으로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특산물인 한라봉이 경산지역에서 생산되기는 처음입니다.

경산지역이 제주도보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도 커서 당도가 더 높습니다.

한라봉은 특히 껍질이 두껍고 저장성이 좋아 수확 시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노지(과일)은 제때 안따면 부패되고 땅에 떨어지면 수확을 못하지만 (한라봉은)나무에 달아놓고 50일까지 수확할 수 있습니다"

경산지역에서는 이 농장을 포함해 2농가가 4천제곱미터 시설하우스에서 한라봉과 레드향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직거래와 함께, 경상북도 인터넷 쇼핑몰인 사이소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데 주문이 잇따라 레드향은 이미 모두 팔렸습니다.

경산시는 한라봉 재배가 성공함에 따라 대체과수로 한라봉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과잉생산되고 있는 시설 포도를 대체하기 위해 한라봉등 아열대 과수를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경북도내에서는 현재 경산 외에 경주에서도 한라봉이 재배되고 있는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과수재배의 지리적 경계는 더욱 빠르게 허물어질 전망입니다.
TBC 송태섭입니다.
차정윤 기자 jych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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