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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제.4>해양수산부는 특허 잠제 선호..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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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당 잠제블럭을 선호하는 발주처도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인데요.

해수부의 판단은 왜 다른지, 계속해서 백행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해당 잠제블럭이 처음 설계에 반영된 건 지난 2018년 시작해 작년에 공사가 끝난 울산 고늘지구 연안정비사업입니다.

발주처인 해양수산부는 당초 100% TTP로 설계했지만, 국내 특허 기술 도입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잠제블럭을 포함시켰습니다.

TTP가 블럭 216개를 감싸는 구조인데, 비교적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호리병 형태의 지형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음성변조)
"파도도 없고 잔잔합니다. 호수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큰 문제가 일어날 수 없죠. 강원도 같이 파도가 많이 치거나 이러면 문제가 많이 생길 수 있겠죠 그쵸? 그게 소파블럭 기능보다는 어초에 가까운거 아니겠어요?"

파도 등 해안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겁니다.

해양수산부가 발주한 강릉 정동진항 연안정비사업은 2018년부터 내년까지 공사 예정입니다.

전체 잠제블럭 210개 가운데, 70%인 150개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올해 설치된 블럭에서 벌써 부서지고 금이 간게 확인됩니다.


(음성변조)
"관련해서 회의도 좀 많이 하고요. 또 나름 저희 지금 전체 구조물 중에는 되게 신경을 많이 써가지고 작업을 했습니다. <그 모니터링 결과를 좀 볼 수 있을까요?> 아니 결과가 있는 게 아니고.."

해양수산부는 속초 외옹치항 연안정비사업에도 해당 잠제블럭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구체적인 설계를 앞두고 있고, 내년부터 공사가 시작됩니다.

사업을 담당하는 동해지방해양수산청은 특허제품 사용 지침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정식 심의를 거쳐 해당 블럭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독립적으로 해당 잠제블럭만 사용할 경우 취약성은 인정했습니다.


(음성변조)
"0블록에 0블록이 앞에 이제 이렇게 거치돼 있는 형태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이제 전면적으로 그냥 바로 파도를 받기에는 조금 약한 그런 취약성이 좀 있는 건 사실입니다."

국내 특허제품을 장려하고 경제성도 확보할 수 있는 보다 폭넒은 정책적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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