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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4대강 사업 쫓겨난 백로,도심에 서식지
[앵커]
요즘 경상남도 김해의 도심에 있는 수로 왕비릉에 백로 수백 마리가 날아들어 장관입니다.

백로의 아름다운 군무에 주민들은 길조라며 반기고 있지만, 소음과 냄새 때문에 갈등도 적지 않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김해 수로왕비릉 바로 뒤 울창한 소나무 숲을
점령한 백로들.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먹입니다.

어린 백로는 서툰 날개짓으로 비행연습에 한창입니다.

먹이 하나를 두고 왜가리 새끼들이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이 곳에 백로가 찾기 시작한 것은 3년 정도 됐습니다.

여름철새인 백로는 4월쯤 한 곳에 몰려 번식을 마친 뒤 8월에는 다시 흩어집니다.

그 수가 급증하더니 올해는 지난해보다 1.5배 정도 많은 3백여마리가 찾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4대강 공사 이후에 심해졌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낙동강이 4대강 사업을 통해서 수심이 전부 깊어지고 수변이 거의 없어졌어요.수변이 없어짐으로 인해서 백로들이 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줄어든 것이죠."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브릿지▶
도심과는 가장 가까운 서식처인 셈인데 인근 주민들과 일부 마찰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보기엔 참 아름답고 좋아요.그런데 악취 냄새 때문에 곤란한 점도 많아요"

전문가들은 낙동강을 떠난 새들이 새로운 서식지를 찾으면서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만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NN 윤혜림입니다.
최유찬 기자 cyc0205@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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