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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남해안, 매생이 수확 '한창'
[앵커]
요즘 남해안에서는 매생이 수확이 한창입니다.

오염되지 않는 청정 바다에서만 자라는 매생이는 겨울철 별미로 어민들에게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현장, kbc 광주방송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남해안의 청정 해역을 자랑하는 장흥 앞바다.

양식장에 줄지어 설치된 대나무발마다 검푸른 매생이들이 촘촘히 붙어 있습니다.

겨울 칼바람도 아랑곳 없이 어민들은 매생이 채취에 손길이 분주합니다.



"장흥산 매생이는 누에 실보다 가늘고 입자가 부드러워서 남해안 매생이 가운데서 단연 으뜸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수온도 맞고 갯벌 형성이 잘 돼 있습니다. 자연적인 광합성 같은 것이 잘되서 노출이 잘 되거든요"

김발에 붙어 있던 잡태로 여겨졌던 매생이는
겨울철 어민들에게 효자 같은 존재입니다.

아스파라긴산이 콩나물보다 3배나 많아 숙취에 그만이고, 변비와 콜레스테롤 해소, 성장 기능 등이 탁월해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겨울 한철 어가당 1억원 가까운 소득을 안기는 것은 물론, 저장성이 뛰어나 냉동보관을 통해 사계절 소비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물이 더러운 데서는 나올 수가 없어요. 철분이 많아서 애들 성장에도 좋아요, 미용에도 좋고"

매생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동국여지승람에
진상품으로 기록될 정도로 옛부처 겨울 별미로
꼽힙니다.

국이나 죽,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를 통해 매생이 특유의 구수함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고 라면과 음료 등의 가공식품 개발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겨울철 별미이자 어민들의 복덩이 같은 매생이는 3월초까지 계속됩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홍성욱 기자 hsw0504@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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