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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기상이변에 황폐화된 남해안
2020-09-26
최돈희 기자 [ tweetism@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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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동해와 마찬가지로 남해도 온갖 이상기후와 환경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청정해역으로 꼽히는 진해만에서도 산소가 극히 부족한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 때문에 살아남은 생명체가 없을 정도로 황폐화됐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김동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경남 거제 성포항에서 30여분 남짓, 진해만입니다.
새하얀 스티로폼 부자가 온바다를 수놓고 있습니다.
남해안 최대 양식장 중 한 곳입니다.
“평온해 보이는 바다양식장입니다. 하지만 바닷속은 어떨까요? 저희knn 수중촬영팀이 바닷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터]
멍게를 묶어둔 긴 줄이 바닥을 향해 뻗어있습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봉줄에 다가가 봤습니다.
멍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부유물만 잔뜩 달라붙어 있습니다.
수심 7미터, 셀 수도 없이 많은 하얀색 투명 생명체가 봉줄을 모두 점령했습니다.
멍게가 붙어 살 자리를 차지한 유령멍게입니다.
어딘선가 나타난 쥐치 한마리가 기웃거려보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심 25미터, 바닥까지 내려가봤습니다.
황량한 뻘층에 굴껍데기와 폐각류 조각뿐입니다.
오가는 물고기 하나 없는 바닷속은 마치 유령도시 같습니다.
[인터뷰]
"멍게 어린 개체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고 지저분한 것들만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리포터]
진해만 바닷속이 초토화 됐습니다.
올해 긴 장마에 민물이 밀려와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 때문입니다.
멍게와 홍합, 미더덕 등 전업종에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물속에 산소부족 현상이 발생한 때부터 멍게 폐사가 시작되서 지금 멍게 입식되어있는게 싹 다 죽어서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갑갑합니다."
[리포터]
손쓸 틈도 손을 쓸수도 없는 기상이변에 무덤으로 변해버린 진해만,
유령바다에서 건강한 바다로 되살아날지 우려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우리 동해와 마찬가지로 남해도 온갖 이상기후와 환경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청정해역으로 꼽히는 진해만에서도 산소가 극히 부족한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 때문에 살아남은 생명체가 없을 정도로 황폐화됐다고 합니다.
네트워크 현장, KNN 김동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경남 거제 성포항에서 30여분 남짓, 진해만입니다.
새하얀 스티로폼 부자가 온바다를 수놓고 있습니다.
남해안 최대 양식장 중 한 곳입니다.
“평온해 보이는 바다양식장입니다. 하지만 바닷속은 어떨까요? 저희knn 수중촬영팀이 바닷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리포터]
멍게를 묶어둔 긴 줄이 바닥을 향해 뻗어있습니다.
붉은빛이 감도는 봉줄에 다가가 봤습니다.
멍게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부유물만 잔뜩 달라붙어 있습니다.
수심 7미터, 셀 수도 없이 많은 하얀색 투명 생명체가 봉줄을 모두 점령했습니다.
멍게가 붙어 살 자리를 차지한 유령멍게입니다.
어딘선가 나타난 쥐치 한마리가 기웃거려보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심 25미터, 바닥까지 내려가봤습니다.
황량한 뻘층에 굴껍데기와 폐각류 조각뿐입니다.
오가는 물고기 하나 없는 바닷속은 마치 유령도시 같습니다.
[인터뷰]
"멍게 어린 개체들이 덕지덕지 붙어있어야 되는데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있고 지저분한 것들만 가득차 있는 것 같습니다."
[리포터]
진해만 바닷속이 초토화 됐습니다.
올해 긴 장마에 민물이 밀려와 발생한 산소부족 물덩어리인 빈산소수괴 때문입니다.
멍게와 홍합, 미더덕 등 전업종에 피해가 심각합니다.
[인터뷰]
"물속에 산소부족 현상이 발생한 때부터 멍게 폐사가 시작되서 지금 멍게 입식되어있는게 싹 다 죽어서 하나도 없는 상태입니다. 갑갑합니다."
[리포터]
손쓸 틈도 손을 쓸수도 없는 기상이변에 무덤으로 변해버린 진해만,
유령바다에서 건강한 바다로 되살아날지 우려됩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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