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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국화 향기 가득한 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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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너무나 고독하고, 맑고, 화려한 네 모습. 봄날의 마음을 변치 않고 가을 추위를 견디는구나."

추사 김정희 선생의 '사국', 고마운 국화라는
한시인데요, 시꽃이 국화인 충주는 요즘 국향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주말 네트워크 현장, CJB 청주방송 이윤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서리가 내리고 겨울이 열리기 전, 상강에서 입동은 국화의 날들입니다.

가지를 잘라내 뿌리를 내리는 삽목부터 수세와 수형에 공을 들인 직간작 국화는 잘 생긴 소나무에 꽃이 핀 듯 합니다.

[인터뷰]
"코로나19 때문에 꽉 갇혀 있다가 여기라도 나오고 얼마나 좋아 (예쁘세요, 꽃? ) 예쁘다마다, 얼마나 예뻐."

소국 여섯 그루를 모아심기로 재배한 화분은
그 하나만으로 작은 정원을 연출합니다.

충주 국화분재 연구회가 마련한 이번 전시회에는 동호인들이 정성으로 키운 국화 7백점을 출품했습니다.



"1년 동안 이거를 만들기 위해서 내내 (꽃이) 나오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데, 그 시간이 부족해서 아마 가장 어려운 점이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 상징꽃이 국화인 충주 시청 광장에도 국향이 가득합니다.

꽃묘장에서 직접 삽목을 해 꼬박 1년을 정성으로 키운 2천개의 국화 화분이 꽃과 향기로 넘치는 호사를 선사합니다.

[인터뷰]
"시민들이 와서 보고 사진 찍고 그런 과정이 저희들한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느낍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날 때 국화를 선물하면 향기가 두 사람을 더 가까이 있고 싶어지게 한다는
시인의 말처럼 가을 국화는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마법의 꽃입니다.

CJB뉴스 이윤영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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