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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위기의 해결사'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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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장기간 동결, 경기 침체에 따른 졸업생 취업난까지, 대학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영월 출신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은 대학의 위기는 맞지만 변화와 국제화,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극복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80년이 훌쩍 넘는 역사를 지닌 성신여자대학교.

여대로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지만, 심화진 전 총장의 비리 등으로 한때 대학 이미지가 실추되기도 했습니다.

재작년엔 교육부의 재정지원대학에서 탈락하는 위기에 처했다가, 지난해 5월 추가 선정되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재정지원대학 추가 선정의 일등공신은 이성근 총장입니다.

공식 취임 전이었지만, 구성원들과 함께 국회와 기재부 등을 쫓아다니며 백방으로 뛴 결과입니다.

그런 이 총장의 핵심 목표는 뭘까?

[인터뷰]
"이제 사회도 변화하고 있고 세상도 변화하고 있는데, 거기에 맞춰서 대학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다시 말하면 교육 내용과 연구 방법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핵심 공약으로 삼고 있고.."

변화를 위해선 재정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취임 직후부터 발전기금 확보에 주력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비해 외국인 학생 유치에도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학생 유치를 위해 중국 광서사범대 총장의 마음을 얻으려고 만찬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을 정도입니다.

현재 성신여대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학사.석사과정 3백 45명 등 천 여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게 해외 대학과의 학점교류를 이제 온라인으로 공동과정을 개설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냥 학생을 주고 받고 오고 가고 또 교수님들이 오고 가고 하는 정도가 아니라 이미 교수님들도 공동연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성신여대는 올해 9년 연속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우수대학 인증을 받았습니다.

성신여대는 경찰서와 함께 방범활동을 하고,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행사를 여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핵심은 교육과 연구에 있지만 그것을 중심으로 해서 사회적 기관으로서의 대학이 가야 할 방향이 지역사회와의 연결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앞으로도 강화할 생각입니다"

영월 출신인 이 총장은 지난 2008년부터 동료교수, 학생들과 함께 영월지역 초등생과 중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 등을 가르치는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영월에서 노인으로서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그의 고향 사랑은 끝이 없어 보입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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