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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나 확진자인데..', 돈 요구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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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로 가뜩이나 힘든 자영업자들을 두번 울리는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자신이 확진자라고 속이고 식당에 전화해, 돈을 주면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겠다는 수법입니다.
네트워크 현장, UBC 울산방송 배윤주 기자입니다.

[리포터]
국밥집을 운영하는 권모 씨는 최근 이상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코로나19 확진자인데 며칠 전 이 식당에 다녀갔다며 방문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을 테니, 돈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인터뷰]
"'이 아줌마가 참 어리석네. 말귀를 못 알아듣네' 이러는 거예요. '더 이상 소문 퍼지기 전에, 크게 일 벌어지기 전에 빨리 나하고 합의를 보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

확진자를 사칭한 신종 보이스피싱입니다.

다행히 수상함을 느낀 권 씨가 전화를 끊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피해를 입지는 않았습니다.

[인터뷰]
"'가게 문도 닫아야 되고 이런 생각에 아마 합의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이 딱 들었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나 혼자 정신을 막 차렸죠.'"



"코로나 확진자라고 속인 뒤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은 업주는 현재까지 4명에 달합니다."

경찰은 해당 전화번호의 명의를 조사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19 확진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전화가 오면 먼저 돈을 송금하는 등 속지 마시고 112에 신고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든 식당에,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업주들의 시름을 키우고 있습니다.
ubc뉴스 배윤주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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