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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달려> 대답없는 비상벨 "믿고 눌렀다간..."
2020-01-07
송혜림 기자 [ shr@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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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S /U ▶
"시민에게 위험하고 다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비상벨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CCTV를 통해 근처 관제센터와 연결이 돼 관계자가 인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은 얼마나 될까요."
[리포터]
이렇게 비상벨이 붙어있는 CCTV를 다목적 CCTV라고 합니다.
일반 CCTV처럼 범죄나 사고 예방 목적도 있지만, 말 그대로 '비상용', 위급한 상황에서 쓰도록 만든겁니다.
하지만 G1 기달려 팀이 직접 살펴 본 결과, 일부는 누르기도 힘들었습니다.
◀ S / U ▶
"제가 나와있는 곳은 시민들이 자주 다니는 한 공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CCTV 밑에 비상벨이 설치 돼 있는데요,
하지만 시민이 정말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때 과연 이곳까지 와서, 이 버튼을 누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성인인 제가 손을 뻗어도 닿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눈에 띄지도, 손에 닿지도 않는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기자: 저기에 있는 저 버튼이 비상벨이라는 걸 알고있었어요?
학생: 아니요.
기자: 처음봐요?
학생: 처음봤어요.
기자: 그럼 저게 어떻게 쓰이는 건지 혹시 아세요?
학생: 눈 안보이는 사람이 누르는 그런거 아닌가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
"전화기 갖고 있으니까, 전화기로 신고하면 그게 더 빠를 것 같아요. 저거 찾는 거 보다."
다급한 상황에서 어찌어찌해서 운좋게 눌렀다고 치고, 작동은 제대로 될까?
◀ S / U ▶
"비상벨을 누르면, 어떤 반응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는지 제가 직접 한 번 눌러보겠습니다."
[리포터]
벨을 누르고 30초가 지나도, 아무반응이 없었습니다.
위에있는 CCTV가 돌아가는가 싶었지만, 묵묵부답.
이후 수 차례 눌러봐도 반응은 같았습니다.
---------화면전환------------
다른 다목적 CCTV 비상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누른 지 한참만에, 희미한 목소리가 나오긴하는데, 잘 들리지 않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G1강원민방 송혜림 기자라고 하는데요."
"아 네."
"저희가 지금 비상벨 관련 취재를 하고 있는데요."
"....."
"들리시나요?"
"....."
◀ S / U ▶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와있어서 제가 누르면, CCTV는 저를 향하고 있는데, 위에 달린 스피커에서는 계속해서 소리가 끊기고 있습니다."
고장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신고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장난전화가 많고요, 어린 학생들이나, 그런 분들이. (지난해)한 건이 불났다고 신고 접수 된 적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제 긴급상황에서 비상벨 눌러서 저희쪽에 접수된 건 아직 없어요."
"신고를 받게되면, (저희는)단순하게 전달자 역할 밖에 하고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협의 하고 있고요, 경찰 쪽이랑."
그나마 도내에서 이처럼 다목적 CCTV를 설치한 곳도 춘천,원주,동해,삼척,정선 등 5곳에 불과합니다.
"군 단위는 관제하는 요원도 많지 않고, 그걸 하게 되면 그것만 전담해서 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 업무를)하려고 하면, 만약에 뭔가 문제가 발생했을때, 책임소재의 문제도."
◀ S / U ▶
"비상벨 한 대 설치비용은 대략 백만원이 넘습니다. 지자체에선 점점 늘려가고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설치된 비상벨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는 커녕, 오히려 침묵하고 있는 현실.
갯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G1 기달려팀은, 앞으로도 제보가 들어오면,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문제점도 파헤쳐 보고, 대안을 함께 찾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G1 기달려, 송혜림입니다."
◀ S /U ▶
"시민에게 위험하고 다급한 일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비상벨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CCTV를 통해 근처 관제센터와 연결이 돼 관계자가 인식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실효성은 얼마나 될까요."
[리포터]
이렇게 비상벨이 붙어있는 CCTV를 다목적 CCTV라고 합니다.
일반 CCTV처럼 범죄나 사고 예방 목적도 있지만, 말 그대로 '비상용', 위급한 상황에서 쓰도록 만든겁니다.
하지만 G1 기달려 팀이 직접 살펴 본 결과, 일부는 누르기도 힘들었습니다.
◀ S / U ▶
"제가 나와있는 곳은 시민들이 자주 다니는 한 공원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CCTV 밑에 비상벨이 설치 돼 있는데요,
하지만 시민이 정말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때 과연 이곳까지 와서, 이 버튼을 누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성인인 제가 손을 뻗어도 닿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리포터]
눈에 띄지도, 손에 닿지도 않는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리가 없습니다.
[인터뷰]
기자: 저기에 있는 저 버튼이 비상벨이라는 걸 알고있었어요?
학생: 아니요.
기자: 처음봐요?
학생: 처음봤어요.
기자: 그럼 저게 어떻게 쓰이는 건지 혹시 아세요?
학생: 눈 안보이는 사람이 누르는 그런거 아닌가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도 말합니다.
[인터뷰]
"전화기 갖고 있으니까, 전화기로 신고하면 그게 더 빠를 것 같아요. 저거 찾는 거 보다."
다급한 상황에서 어찌어찌해서 운좋게 눌렀다고 치고, 작동은 제대로 될까?
◀ S / U ▶
"비상벨을 누르면, 어떤 반응이 얼마나 빨리 이뤄지는지 제가 직접 한 번 눌러보겠습니다."
[리포터]
벨을 누르고 30초가 지나도, 아무반응이 없었습니다.
위에있는 CCTV가 돌아가는가 싶었지만, 묵묵부답.
이후 수 차례 눌러봐도 반응은 같았습니다.
---------화면전환------------
다른 다목적 CCTV 비상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누른 지 한참만에, 희미한 목소리가 나오긴하는데, 잘 들리지 않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안녕하세요 저는 G1강원민방 송혜림 기자라고 하는데요."
"아 네."
"저희가 지금 비상벨 관련 취재를 하고 있는데요."
"....."
"들리시나요?"
"....."
◀ S / U ▶
"버튼에 빨간 불이 들어와있어서 제가 누르면, CCTV는 저를 향하고 있는데, 위에 달린 스피커에서는 계속해서 소리가 끊기고 있습니다."
고장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제 신고로 이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장난전화가 많고요, 어린 학생들이나, 그런 분들이. (지난해)한 건이 불났다고 신고 접수 된 적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실제 긴급상황에서 비상벨 눌러서 저희쪽에 접수된 건 아직 없어요."
"신고를 받게되면, (저희는)단순하게 전달자 역할 밖에 하고있지 않거든요. 그래서 이것을 협의 하고 있고요, 경찰 쪽이랑."
그나마 도내에서 이처럼 다목적 CCTV를 설치한 곳도 춘천,원주,동해,삼척,정선 등 5곳에 불과합니다.
"군 단위는 관제하는 요원도 많지 않고, 그걸 하게 되면 그것만 전담해서 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그 업무를)하려고 하면, 만약에 뭔가 문제가 발생했을때, 책임소재의 문제도."
◀ S / U ▶
"비상벨 한 대 설치비용은 대략 백만원이 넘습니다. 지자체에선 점점 늘려가고 있고요.
하지만, 이렇게 설치된 비상벨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는 커녕, 오히려 침묵하고 있는 현실.
갯수만 늘릴 것이 아니라,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G1 기달려팀은, 앞으로도 제보가 들어오면, 현장으로 직접 달려가 문제점도 파헤쳐 보고, 대안을 함께 찾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G1 기달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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