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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 스페셜올림픽 '임금 체불'
2013-03-06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앵커]
지난 달 폐막한 전 세계 지적 장애인들의 스포츠 제전인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임금 체불 문제로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일부 용역 직원들과 관련 업체가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못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25살 김모씨는 스페셜올림픽 대회 때 강릉지역 경비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대회 기간을 포함해 14일 동안, 하루에 많게는 23시간씩 일하며 받기로 한 급여는 157만원.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김씨가 받은 돈은 88만원에 불과합니다.
김씨처럼, 보안.경비를 담당했던 직원 138명이 임금의 10%에서 많게는 60%를 받지 못했습니다.
"일한 것 만큼도 안 나왔으니까 짜증이 심하게 많이 나요. 만나서 왜 그런 지 내용이라도 듣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이에요. <연락은 안 되나요?> 제 건 아예 문자도 안 받고 전화도 안 받아요"
아예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대회 기간 경비업체 직원들이 묵었던 평창의 한 펜션은 숙박요금 540만원을 받지 못했고, 보안장비 업체에도 2천만원이 미지급 됐습니다.
"처음에는 차일피일 미뤘는데 그 다음에는 일방적으로 돈을 못 주겠다고 해요. 앞으로도 올림픽 관련해서 자체 행사가 몇 개나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안 해줄 거예요. 검증도 안된 업체를 어떻게 받아요. 또 피해를 입게.."
스페셜올림픽의 경비업무를 위탁받은 업체 대표가 직원과 계약 업체에 약속한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업체 대표는 직원들의 계속된 요구에도 돈을 줄 수 없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 해줄 것을 해주시면 되잖아요. 저도 그렇고 다른 애들 임금도 있지 않습니까. 학생들 임금도요.
(업체 대표) 너 돈 줄 거 없어 이 XXX야. 조용히 끊으라고.."
급기야,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진정서와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물론 그 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니까 종용은 해주고 계속 전화는 하지만, 그 걸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정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스페셜올림픽의 명성에도 금이 가게 생겼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지난 달 폐막한 전 세계 지적 장애인들의 스포츠 제전인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임금 체불 문제로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대회가 끝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일부 용역 직원들과 관련 업체가 일을 하고도 돈을 받지 못해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25살 김모씨는 스페셜올림픽 대회 때 강릉지역 경비팀장으로 근무했습니다.
대회 기간을 포함해 14일 동안, 하루에 많게는 23시간씩 일하며 받기로 한 급여는 157만원.
하지만, 대회가 끝난 뒤 김씨가 받은 돈은 88만원에 불과합니다.
김씨처럼, 보안.경비를 담당했던 직원 138명이 임금의 10%에서 많게는 60%를 받지 못했습니다.
"일한 것 만큼도 안 나왔으니까 짜증이 심하게 많이 나요. 만나서 왜 그런 지 내용이라도 듣고 싶을 정도로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이에요. <연락은 안 되나요?> 제 건 아예 문자도 안 받고 전화도 안 받아요"
아예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곳도 있습니다.
대회 기간 경비업체 직원들이 묵었던 평창의 한 펜션은 숙박요금 540만원을 받지 못했고, 보안장비 업체에도 2천만원이 미지급 됐습니다.
"처음에는 차일피일 미뤘는데 그 다음에는 일방적으로 돈을 못 주겠다고 해요. 앞으로도 올림픽 관련해서 자체 행사가 몇 개나 있어야 하는데, 저희는 안 해줄 거예요. 검증도 안된 업체를 어떻게 받아요. 또 피해를 입게.."
스페셜올림픽의 경비업무를 위탁받은 업체 대표가 직원과 계약 업체에 약속한 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업체 대표는 직원들의 계속된 요구에도 돈을 줄 수 없다며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피해 직원) 해줄 것을 해주시면 되잖아요. 저도 그렇고 다른 애들 임금도 있지 않습니까. 학생들 임금도요.
(업체 대표) 너 돈 줄 거 없어 이 XXX야. 조용히 끊으라고.."
급기야, 직원들은 고용노동부와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진정서와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우리가 물론 그 업체와 계약을 맺었으니까 종용은 해주고 계속 전화는 하지만, 그 걸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법정 다툼으로 번질 것으로 보여, 스페셜올림픽의 명성에도 금이 가게 생겼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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