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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농협중앙회 "알고도 묵인"
2012-09-05
조기현 기자 [ downckh@igtb.co.kr ]
[앵커]
이처럼, 도내 일부 지역농협이 외지 농산물을 강원도산인 것처럼 유통시키고 있는데도 관리 감독 기관은 몰랐을까요?
G1 취재 결과, 농협중앙회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지역 농협입니다.
최근 서울 도매시장에서 사들인 외지 오이를 이 지역에서 생산된 오이인 것 처럼 시중에 유통시킨 곳입니다.
작년에도 다른 지역의 오이를 포장만 바꿔 대형마트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원이 캡오이예요. 캡오이라서 그 부분을 제가 받아준 거예요. (올해는) 철원 것은 안 했습니다. <작년에 철원거 하셨죠?> 김화 농협 것을 세번 정도 가져왔을 거예요"
지역농협의 관리감독 기관인 농협중앙회측은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취재결과, 농협중앙회는 이미 작년에 해당 농협이 외지 농산물을 가져와 포장지만 바꾼 뒤 대형마트에 되파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건을 싣고 또 와서 포장해서 납품하는 그런 구조적인 부분들이 있죠. 하루 이틀 부분이 아니고요. 저희는 숨기는 것도 아닙니다"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건데, 대형마트가 요구하는 물량을 맞춰주지 않으면 거래선이 끊기기 때문에 이같은 편법을 눈감아 줄 수밖에 없었다는 게 농협중앙회측의 해명입니다.
"걔네들(대형마트) 거래처 운영하는데 있어서 그래도 저희 농협이 손해를 보면서도 물건을 못구하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런(거래가 끊기는) 경우가 생기죠."
그렇다고 지역농협이 편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대형마트에 납품해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강원농협이 수매한 농산물의 절반 이상이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은 농협을 믿고 농산물을 구입하는건데, 본인들 판로가 막힌다는 이유로 소비자를 속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리포터]
지역농협은 조합원 농가는 외면한 채 외지 농산물을 사들이기에 바빴고, 농협중앙회는 이를 묵인해줘 편법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이처럼, 도내 일부 지역농협이 외지 농산물을 강원도산인 것처럼 유통시키고 있는데도 관리 감독 기관은 몰랐을까요?
G1 취재 결과, 농협중앙회는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계속해서, 최돈희 기잡니다.
[리포터]
홍천의 한 지역 농협입니다.
최근 서울 도매시장에서 사들인 외지 오이를 이 지역에서 생산된 오이인 것 처럼 시중에 유통시킨 곳입니다.
작년에도 다른 지역의 오이를 포장만 바꿔 대형마트에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철원이 캡오이예요. 캡오이라서 그 부분을 제가 받아준 거예요. (올해는) 철원 것은 안 했습니다. <작년에 철원거 하셨죠?> 김화 농협 것을 세번 정도 가져왔을 거예요"
지역농협의 관리감독 기관인 농협중앙회측은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취재결과, 농협중앙회는 이미 작년에 해당 농협이 외지 농산물을 가져와 포장지만 바꾼 뒤 대형마트에 되파는 걸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물건을 싣고 또 와서 포장해서 납품하는 그런 구조적인 부분들이 있죠. 하루 이틀 부분이 아니고요. 저희는 숨기는 것도 아닙니다"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건데, 대형마트가 요구하는 물량을 맞춰주지 않으면 거래선이 끊기기 때문에 이같은 편법을 눈감아 줄 수밖에 없었다는 게 농협중앙회측의 해명입니다.
"걔네들(대형마트) 거래처 운영하는데 있어서 그래도 저희 농협이 손해를 보면서도 물건을 못구하면 어쩔 수 없는 거예요. 그런(거래가 끊기는) 경우가 생기죠."
그렇다고 지역농협이 편법을 저지르면서까지 대형마트에 납품해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강원농협이 수매한 농산물의 절반 이상이 농협 하나로마트에 납품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소비자들은 농협을 믿고 농산물을 구입하는건데, 본인들 판로가 막힌다는 이유로 소비자를 속이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리포터]
지역농협은 조합원 농가는 외면한 채 외지 농산물을 사들이기에 바빴고, 농협중앙회는 이를 묵인해줘 편법을 부추겼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G1뉴스 최돈흽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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