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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중증 발달장애인 기피..맞춤형 돌봄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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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그제 성인 발달장애인의 돌봄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발달장애인들의 외부활동을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현행 발달장애인의 돌봄 시스템을 취재했습니다.
집중취재,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다른 장애와 마찬가지로 발달 장애도 경증과 중증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중이 쉽게 가려지는 다른 장애와 달리 발달 장애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정도를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런 까닭에 발달장애인을 직접 케어하는 활동지원사 사이에서 중증에 대한 돌봄을 기피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엄마는 원주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갔어요. 이사 가서 단독(주택)으로 지었는데 울타리를 높게 쌓았어요. 아이가 집 밖으로 못 나가게.."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의 복지제도는 크게 두 가지.

낮 시간을 센터에서 보내는 주간활동 서비스와, 활동지원사에 돌봄을 받는 활동지원 서비스입니다./

/주간활동 서비스의 경우 시간당으로 계산돼 센터로 지급됩니다.

보통 센터에서 그룹으로 관리되는 경증은 시간당 만3천 원, 일대일로 케어해야 하는 최중증은 2만천 원 정돕니다.

최중증이 손이 더 많이 가고, 일도 힘들지만 지원금 차이는 크지 않다는 얘깁니다./

개인이 신청하는 활동지원 서비스 역시 최중증의 경우 돌봄을 힘들어 하는 활동지원사가 많습니다.



"중증은 어려워요. 일단은 해보겠다고 (활동지원에) 들어가셔서 하루 이틀하고 도저히 못하겠다고 손들고 나오시는 분들을 많이 봤고요."

시스템에서도 외면받게 되면, 발달장애인은 물론 가족까지 더 집 안으로 숨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발달장애인의 경중을 가릴 방법과 그에 따른 차별화된 돌봄 정책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가산 수당이 2천 원, 3천 원이 있다 해도 이 효과를 보는 경우가 없어요. 맞춤형으로 본인들이 원하는 게 뭔지 현실이 뭔지 똑바로 알고 제대로 조사를 해서.."

현실은 이런데도 아직 도내 발달장애인에 대한 정확한 파악은 이뤄지 못한 실정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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