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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강원도 동해안, 남북 평화중심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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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강원도 동해안이 남북 교통과 북방 교류의 중요 관문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남북한이 우선 복원에 공감한 동해북부선 핵심 구간이 강릉에서 출발합니다.

또, 강원도와 강원연구원이 구상하는 남북 협력 방안도 동해안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북한의 원산과 금강산, 남한의 설악산을 연결해 국제관광자유지대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금강산과 설악산 관광을 핵심으로, 속초, 양양, 강릉까지 동해안 5개 지구를 아우르는 복합관광벨트 청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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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력의 통로가 될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철도 노선입니다.

북방물류 전진기지는 물론, 동북아시아 1일 생활권 시대의 동맥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남측 단절 구간인 강릉과 고성 제진간 104.6km가 핵심 구간입니다.

최근 남북이 동해선 연결 구간을 공동 점검하면서, 우리 정부도 구체적인 복원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토의 변방이자 접경지역인 강원도가 남북 교통망 연결의 중심지로 지리적 위상이 달라지고 있는 겁니다.

동해선 복원은 남북 도로는 물론, 바다.하늘길 연결의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강원도는 속초-고성-금강 고속도로와 춘천-철원-평강 고속도로 연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해항과 속초항을 원산항과 장전항까지 연결하고, 양양공항을 삼지연공항과 연계하는 바닷길과 하늘길 개척에도 나섰습니다.

이처럼 강원도는 지금, 남북을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중심 무대에 서 있습니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야 추진되겠지만, 작금의 한반도 평화 분위기는 사업 명분이 충분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유치해 남북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강원도에 남북 SOC사업 타당성 조사 면제 등의 평화 인센티브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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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인 동해북부선 추진위원회가 다음달 16일 강릉에서 출범식을 갖는다고 합니다.

철도 건설에 쓰이는 침목 기금 모금 운동도 범국민적으로 전개할 계획입니다.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 침목이 한칸씩 이어질 때마다 한반도 영구 평화와 상생의 시기도 그만큼 앞당겨 지는 것 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이 북방물류와 교통의 관문으로 기대되면서, 한반도 평화시대의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G1논평입니다.
전종률 기자 jrje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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