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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시리아 난민 초등학생 한국 적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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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 지역에 다문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12명의 시리아 난민 학생들이 대전 지역 3개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요,

서로 다른 문화권 속에서 높은 학구열을 보이며 한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민방네트워크 소식 TJB 조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시리아 난민으로 대전에 둥지를 튼 10살 파하드와 12살 마르와의 한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지난해 입학 당시 한국어를 몰라 수업을 따라가는데 애를 먹었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 한국어 실력이 꽤나 늘었습니다.



"'붓다' 무슨 뜻일까요? 마르와"
"몸에 상처가 났을 때 부어요."
"그렇지."

지난해 대전 지역에 입학한 시리아 난민 초등학생은 모두 12명.

대화초등학교에 9명, 비래초와 대양초에 각각 2명과 1명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두차례에서 많게는 7차례까지 별도의 한국어 수업이 진행됩니다.

[인터뷰]
"한국어 어려웠지만, 친구도 많이 사귀고 선생님도 좋고 친구들도 잘해주고 선생님도 잘해줘요."

같은 반 친구들과 어울려 일반 수업도 듣는데, 높은 학구열에 수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습니다.

[인터뷰]
"처음 왔을 때는 한국말도 서툴고 한국 문화에도 적응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이제 1년 반이 지나면서 한국어도 능숙해지고 한국 문화에도 많이 익숙해져서 한국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이슬람 문화권이다보니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한정돼 있어, 점심 시간에는 집에서 싸오는 도시락이 유일한 대안입니다.

일부는 급식실에 들어가기 조차 꺼려 학교생활 적응과 영양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이에 대한 별도의 지원은 아직 없는 상황.

이슬람 문화권 학생 등 다문화 학생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만큼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대책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TJB 조혜원입니다.
김기태B 기자 g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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