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황태.7>황태 건조지역 표시 의무화 시급
2016-12-22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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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황태의 국내 시장 잠식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책을 모색하는 "황태, 중국의 역습" 기획시리즈 순서입니다.
중국의 황태산업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국내 황태 생산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국내산 황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황태의 건조지역 표시를 의무화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통시장 건어물 판매점을 돌아봤습니다.
포장지만 봐서는 황태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산지가 러시아라는 표기만 있을 뿐, 어디에서 건조했는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산은 로고 자체가 못 들어가요. <건조 지역명이요?> 그렇죠. 국내 황태하고 중국 황태하고 색깔을 비교해보면 벌써 색깔 차이가 다르잖아요. 손님들이 이제 보시면 더 잘 아시죠."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황태의 경우도 건조지역이 표시되지 않은 상품이 적지 않습니다.
건조회사만 영어로 표시해 지역 확인이 어렵고, 건조 지역을 표시한 경우도 뒷면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건조지역 표시를 안해도 되거든요. 규정이 그렇습니다. 어떤 제품인지는 아니까 (건조지역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유권해석이 있어서 안하는 겁니다."
현행법상 원산지인 러시아만 표기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중국에서 건조한 황태라는 걸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조지역 표기가 없다보니, 중국 황태를 국내 황태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국내 황태 생산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중국에서 어느 덕장이고 어느 구역에서 건조했다는 걸 표시해줘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표시가 뚜렷하게 나타나는거죠."
도내 자치단체와 생산 업체들은 이미 15년 전부터 황태 건조지역 표기 의무화를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불법 유통업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지고, 소비자의 혼선도 사라져, 국내 황태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만 할 뿐, 지금까지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
"법을 개정해달라고 요구를 했었는데, 아직까지 안 되고 있는데요. 중국산하고 경쟁을 하려면 반드시 건조지역을 강제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또, 중국 황태의 건조와 이동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유통이력제를 도입하고,
국내 황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자치단체 차원에서 국내산과 중국 황태에 대한 정밀 성분 검사를 실시해, 홍보를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중국 황태의 국내 시장 잠식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책을 모색하는 "황태, 중국의 역습" 기획시리즈 순서입니다.
중국의 황태산업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국내 황태 생산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국내산 황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황태의 건조지역 표시를 의무화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전통시장 건어물 판매점을 돌아봤습니다.
포장지만 봐서는 황태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산지가 러시아라는 표기만 있을 뿐, 어디에서 건조했는지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산은 로고 자체가 못 들어가요. <건조 지역명이요?> 그렇죠. 국내 황태하고 중국 황태하고 색깔을 비교해보면 벌써 색깔 차이가 다르잖아요. 손님들이 이제 보시면 더 잘 아시죠."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황태의 경우도 건조지역이 표시되지 않은 상품이 적지 않습니다.
건조회사만 영어로 표시해 지역 확인이 어렵고, 건조 지역을 표시한 경우도 뒷면에 작은 글씨로 적혀있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건조지역 표시를 안해도 되거든요. 규정이 그렇습니다. 어떤 제품인지는 아니까 (건조지역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유권해석이 있어서 안하는 겁니다."
현행법상 원산지인 러시아만 표기하면 되기 때문에, 굳이 중국에서 건조한 황태라는 걸 알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건조지역 표기가 없다보니, 중국 황태를 국내 황태로 속여 파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국내 황태 생산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중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중국에서 어느 덕장이고 어느 구역에서 건조했다는 걸 표시해줘야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표시가 뚜렷하게 나타나는거죠."
도내 자치단체와 생산 업체들은 이미 15년 전부터 황태 건조지역 표기 의무화를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불법 유통업자에 대한 처벌이 가능해지고, 소비자의 혼선도 사라져, 국내 황태 시장의 질서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만 할 뿐, 지금까지 아무 것도 달라진 게 없습니다.
[인터뷰]
"법을 개정해달라고 요구를 했었는데, 아직까지 안 되고 있는데요. 중국산하고 경쟁을 하려면 반드시 건조지역을 강제할 수 있는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또, 중국 황태의 건조와 이동 과정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유통이력제를 도입하고,
국내 황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자치단체 차원에서 국내산과 중국 황태에 대한 정밀 성분 검사를 실시해, 홍보를 강화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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