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모래 5] "모래에는 국경이 없다"
2018-11-02
김도환 기자 [ dohwan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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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안침식 실태와 대책을 진단하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섭니다.
최근 평화 분위기를 타고, 북한과의 경제 협력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동해 연안의 개발이 관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난개발이 가져올 폐단을 이미 겪었습니다.
바다나 모래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지금이라도 남북이 함께 연안 관리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핵보다 경제를 내세운 북한이 최근 강조하는 건 원산입니다.
수차례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지도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동해의 항구도시 원산은 갈마반도를 끼고 넓고 긴 백사장을 갖춘 천혜의 관광지여서, 북한 투자 1순위로 꼽힙니다.
◀Stand-up▶
"관광뿐 아니라 골재 채취도 황금 시장입니다.
현재 건설 자재용 모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내 레미콘 업계와 바다골재협의회 등에선 북한 개방에 따른 골재 수입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개발 잠재력이 큰 만큼,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학계의 지적입니다.
연안방재연구센터 강원대학교 김인호 교수팀은 해안 침식에 대한 남북공동 연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모래에는 행정 경계도 국경도 없기 때문에, 함경북도에서 경상남도까지 하나의 동해안으로 보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난개발에 따른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INT▶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해변 가지고 있는데,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칫 난개발된다면 엄청난 경제재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미 유럽연합은 연안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흩어진 연구 역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금도 통합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럽에는 실험실이 몇몇 있는데 필요에 의해서 어떤 실험이든 (국가와 상관없이) 의뢰할 수 있다. 연구 결과를 평가하는 위원회에서 가치 있는 연구라고 승인한다면 비용은 유럽 연합에서 댄다"
강원도와 연안침식관리센터는 동해안 연안 침식에 국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로, 어제부터 이틀 동안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6개 나라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해, 해안 침식 예방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해안침식 실태와 대책을 진단하는 기획보도, 마지막 순섭니다.
최근 평화 분위기를 타고, 북한과의 경제 협력이 주목받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동해 연안의 개발이 관심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난개발이 가져올 폐단을 이미 겪었습니다.
바다나 모래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지금이라도 남북이 함께 연안 관리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도환 기잡니다.
[리포터]
핵보다 경제를 내세운 북한이 최근 강조하는 건 원산입니다.
수차례 김정은 위원장의 현지 지도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동해의 항구도시 원산은 갈마반도를 끼고 넓고 긴 백사장을 갖춘 천혜의 관광지여서, 북한 투자 1순위로 꼽힙니다.
◀Stand-up▶
"관광뿐 아니라 골재 채취도 황금 시장입니다.
현재 건설 자재용 모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국내 레미콘 업계와 바다골재협의회 등에선 북한 개방에 따른 골재 수입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개발 잠재력이 큰 만큼,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학계의 지적입니다.
연안방재연구센터 강원대학교 김인호 교수팀은 해안 침식에 대한 남북공동 연구가 시급하다고 주장합니다.
모래에는 행정 경계도 국경도 없기 때문에, 함경북도에서 경상남도까지 하나의 동해안으로 보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난개발에 따른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겁니다.
◀INT▶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아름다운 해변 가지고 있는데,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칫 난개발된다면 엄청난 경제재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미 유럽연합은 연안의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흩어진 연구 역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금도 통합 지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럽에는 실험실이 몇몇 있는데 필요에 의해서 어떤 실험이든 (국가와 상관없이) 의뢰할 수 있다. 연구 결과를 평가하는 위원회에서 가치 있는 연구라고 승인한다면 비용은 유럽 연합에서 댄다"
강원도와 연안침식관리센터는 동해안 연안 침식에 국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로, 어제부터 이틀 동안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6개 나라 전문가 100여 명을 초청해, 해안 침식 예방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G1뉴스 김도환입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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