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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도로.16>고속도로 효과..정주 여건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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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 고속도로 구축에 있어 도시 계획은 필수적인데요.

도시 계획의 밑바탕이 되는 지역 개발 역시 고려해야 할 중요 사안입니다.

전문가들은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지만 고속도로 건설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강조합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영월에서 버스를 타고 삼척도, 동해도 갈 수가 없습니다.

길이 험해 버스가 없기 때문입니다.

있던 노선조차 없어지고 있습니다.


"영월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코로나 이후 인천공항과 용인 등 수도권으로 가는 버스가 없어지는 등 최근 5년 동안 70%가 넘는 버스 노선이 줄어들었습니다."

도시계획이 숲이라면 정주여건 등의 생활 인프라는 나무인데,

강원 남부권은 정주여건의 핵심인 대중교통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오히려 인구 유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인터뷰]
"지역으로 통행 유입이 활성화되려면 결국에는 거점 내에 어떤 필수 서비스 시설이 좀 확충이 돼야 되고.."

/병원과 같은 의료 인프라도 부족한 건 마찬가지.

30분 이내 응급의료시설에 도착할 수 있는 인구 비중은 강원 남부권이 전국 평균에 비해 크게 떨어집니다./

아직 고속도로가 없지만 영월군이 먼저 인프라부터 확충하려는 이윱니다.


"강원 남부권 의료를 책임지고 영월의료원도 오는 2028년까지 덕포리로 확장이전을 추진합니다.

1,890억 원을 투입해 기존 180여 개 병상에서 300개 병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입니다."

교육시설과 상업시설, 레저 스포츠와 같은 여가 시설도 물론 필요합니다.

기본적인 정주 여건을 갖춰져야 고속도로 건설이 관광산업 등과 맞물려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관광) 재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걸 부합시키면 아마 좋은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나.."

그러기 위해서는 국비 지원 등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뒤따라야 합니다.

[인터뷰]
"강원도만 하기에는 좀 한계가 있을 거예요. 국가 전략적인 측면에서 강원도에서도 많이 노력을 해야 되고 정부 입장에서도 수도권에서 많은 양보를 좀 해야 된다라고 봐요."

지역 발전에 꼭 필요한 고속도로.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정주 여건 조성이 선행돼야 합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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