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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시리즈
<올림픽.11> 성공 요인은?.."탄탄한 기금 밑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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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계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 문제를 짚어보는 연속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앞서 해외 올림픽 개최지들의 성공 요인으로 올림픽 이후를 미리 대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죠,

또 하나 눈여겨 볼 점이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터]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휘슬러의 슬라이딩 센터입니다.

지난 2021년 영업 수익은 57만6천 달러.

영업 비용은 2백만 달러가 넘습니다.

절대적인 적자 운영입니다.

그런데 슬라이딩 센터를 포함해 올림픽 시설 3곳을 운영하는 휘슬러 스포츠 레거시는 48만 달러의 영업 이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까지 겹쳐 방문객이 급감한 시기였는데도 이익이 발생한 건 신탁 기금의 역할이 컸습니다.

[인터뷰]
"시설 유지나 보수 등 시설 운영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드는데, 그런 용도에 신탁 기금을 많이 사용합니다."

신탁 기금은 밴쿠버가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조성됐습니다.

기금의 규모는 1억 천만 달러.

우리 돈 천5백억 원에 달합니다.

밴쿠버가 속해 있는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와 캐나다 연방정부가 각각 부담했는데,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을 대비한 겁니다.

(화면 전환)

200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미국 솔트레이크도 사후 활용의 성공에는 이같은 기금이 받쳐줬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올림픽 수익금 7천6백만 달러가 올림픽 시설 운영을 맡고 있는 유타 올림픽 유산 재단에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한해 경기장 3곳의 운영비가 약 2천400만 달러가 드는데, 운영 수익은 2천만 달러 정도가 됩니다. 4백만 달러의 적자가 발생하는데, 이 때 유산 기금이 투입될 수 있습니다."

유타 올림픽 유산 재단은 기금 활용에 힘입어 이제는 자립할 수 있는 단계가 됐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자체 수익 활동 강화와 외부 기부금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유타 올림픽 유산 재단은 지금도 활발하게 기업과 단체 등을 대상으로 펀드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밴쿠버와 솔트레이크 두 곳 모두 올림픽 유산 사업 기금이 이른바 '종자 돈'으로 쓰여져, 경기장 사후 활용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G1뉴스 이종우입니다.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이종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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