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습지'(R)
2009-02-10
조기현 기자 [ downckh@igtb.co.kr ]
[앵커]
원주지역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서 초원형 습지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건설업체측이 습지의 절반을 이미 훼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 신림면 골프장 예정 부집니다.
버드나무 군락을 비롯해 솔방울 고랭이와 왕미꾸리괭이 등 습지에서만 자랄 수 있는 식물들이 곳곳에 분포돼 있습니다.
녹색연합이 환경전문기관과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일대 33만여 제곱미터에서 40여종의 습지식물이 발견됐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습지 전문가는 중부내륙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초원형 습지로 보존가치가 뛰어난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습지가 갖는 기능적인 면에서 자연 수질 정화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평가돼야 한다."
습지가 발견된 곳은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사전환경성검토서에는 이 지역이 녹지자연도 7등급으로 습지는 아예 없는 것으로 작성돼 있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골프장 공사 업체측이 땅을 파 새로운 물길을 내는 바람에 이미 습지 가운데 절반 가량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물길이 안으로 못 들어오게 밖으로 잘라서 메밀 농사를 지은 것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물길을 낸 것이다."
골프장 건설업체측은 환경단체와 함께 재조사를 벌여 습지 보전 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전환경성 조사부터 잘못 되면서 자연습지가 훼손됐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TB 뉴스 조기현입니다.
원주지역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서 초원형 습지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건설업체측이 습지의 절반을 이미 훼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 신림면 골프장 예정 부집니다.
버드나무 군락을 비롯해 솔방울 고랭이와 왕미꾸리괭이 등 습지에서만 자랄 수 있는 식물들이 곳곳에 분포돼 있습니다.
녹색연합이 환경전문기관과 조사를 벌인 결과, 이 일대 33만여 제곱미터에서 40여종의 습지식물이 발견됐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습지 전문가는 중부내륙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초원형 습지로 보존가치가 뛰어난 지역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 습지가 갖는 기능적인 면에서 자연 수질 정화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평가돼야 한다."
습지가 발견된 곳은 18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사전환경성검토서에는 이 지역이 녹지자연도 7등급으로 습지는 아예 없는 것으로 작성돼 있습니다.
현장 조사 결과 골프장 공사 업체측이 땅을 파 새로운 물길을 내는 바람에 이미 습지 가운데 절반 가량이 훼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물길이 안으로 못 들어오게 밖으로 잘라서 메밀 농사를 지은 것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물길을 낸 것이다."
골프장 건설업체측은 환경단체와 함께 재조사를 벌여 습지 보전 방안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전환경성 조사부터 잘못 되면서 자연습지가 훼손됐다는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GTB 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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