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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온라인 개학 첫날, 접속장애에 편법 수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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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중3과 고3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유례없는 일이라서 어느정도 혼선이 예상되기는 했는데, 역시나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났습니다.

차차 보완해나가면 될 일이기는 하지만 초등학교 온라인 개학이 아직 남아있고,
온라인 수업을 언제까지 해야할지도 문제입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고3 차서진 양이 노트북을 열고,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 접속해 수업을 듣습니다.

하루에 7시간, 7개 강의를 순서대로 들어야 출석으로 인정됩니다.

선생님과 소통할 수 없어 불편하고, 종일 모니터를 들여다보자니 눈이 침침합니다.

[인터뷰]
"(수업을 다 들을) 자신이 없고, 인터넷 강의를 통으로 듣는거다 보니까 학교에서 선생님들과 소통하면서 배우는게 없어가지고 걱정도 되고 어려울 것 같아요."

첫 온라인 개학 대상은 중3과 고3 학생이었는데, 도내에선 2만 8천여명입니다.

대부분 오전에 몰리다보니 서버가 막혀 접속이 안되거나 영상이 끊기는 일도 잦았습니다.

[인터뷰]
"홈페이지 들어가려고 했더니 홈페이지가 접속이 되지 않아서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물어봤더니 모두 다 똑같은 접속장애를 겪었더라고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그인부터 출석, 수업까지 자동으로 대신해주는 프로그램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 S / U ▶
"콘텐츠도 문제입니다. 지난 달부터 온라인 개학을 준비했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대부분 EBS 강의를 틀어주고 있습니다."

수업의 질이 걱정이라는 건데, 불안한 학부모나 학생은 학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도내 학원 3천 여곳 가운데 253곳만 정부 권고에 따라 문을 닫았고 나머지는 정상 운영을 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개학을 하면 한 반에 30명 있고 거기는 소수정예다보니까 위험은 덜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감염은 모르는 거잖아요."

고3과 중3에 이어 오는 16일과 20일,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모두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인만큼 시행착오를 피하기 어렵다면서도 대응팀을 구성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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