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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달라진 위생 문화..감기 환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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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일상의 크고 작은 변화들이 많은데, 무엇보다 개인 위생 관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손 자주 씻기와 올바른 기침 예절이 이제는 자연스런 위생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요,

이 때문 일까요, 올들어 감기 같은 호흡기 관련 감염 환자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최경식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소아과.

마스크를 쓴 아이가 부모와 함께 진료 순서를 기다립니다.

◀브릿지▶
"환절기를 맞아 평소 같으면 감기 환자들로 북적여야 할 시기인데, 보시는 것처럼 대기 환자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올들어 이곳을 찾은 감기 환자는 작년의 3분의 1 수준.

코로나19 때문에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예방이 된 셈입니다.

[인터뷰]
"아이들이 단체 생활을 많이 안 하다 보니까 확실히 감기 환자는 많이 줄었어요. 손 씻기도 많이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많이 한 영향이 큰 것 같고요."

감기 뿐 아니라, 비염과 축농증 등 다른 호흡기 감염 환자도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대표적으로 축농증 환자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비염이 있거나 감기가 심해지면 축농증으로 많이 이어지는데, 대면 접촉이 덜하다 보니까 사람 간에 전파되는 병 자체가 많이 줄었습니다."

병원을 찾는 감기 환자가 줄면서 약국에서 파는 감기약도 매출이 저조합니다.

[인터뷰]
"코로나 발병하기 전보다 (감기약 찾는)환자가 (작년의)80%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니까 20% 정도가 감소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올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독감 유행 주의보는 지난 달 27일 이미 해제됐는데, 작년보다 12주나 빠른 겁니다.

호흡기 관련 전문가들은 손 자주 씻기와 올바른 기침 예절만 잘 지켜도 앞으로 감기 환자는 꾸준히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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