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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산불 진화 막는 고압송전탑
2020-06-15
신건 기자 [ new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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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산림에는 유독 고압송전탑이 많습니다.
동해안에서 만든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선데, 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고압선이 지목되고 있기도 하고, 산불이 났을 때 헬기 접근이 어려워 피해를 키우기도 합니다.
지중화가 답이겠지만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고려조차 되고 있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신 건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9일, 경남 양산시 금정산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헬기 7대가 동원되고도 10시간 동안 산림 3ha를 태웠습니다.
주변에 송전탑이 많아 헬기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화재 원인도 고압선에서 튄 전기 스파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남의 일이 아닙니다.
동해 톨게이트를 보면 도로 위에 고압 송전선로가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걸려 있습니다.
◀S/U▶
"고압 송전선로는 높이가 40미터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산불이 나면 헬기가 접근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헬기가 산불 현장에 가까 접근해 물을 뿌려야 효과적인데, 송전 선로에 걸려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엔 삼척에서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 중 전선에 걸려 추락해 정비사 한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조심한다고 해도 오랜 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잘 안보일 때가 있거든요. 연기에 또 가려져 있고 하다보면 안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그러다 종종 그런 사고가 발생하는건 현실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강원도에 있는 송전탑은 3백개가 넘습니다.
지중화율은 8.8%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18.8%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다 지중화를 하면 좋겠지만 산속에도 지중화를 할 수는 없는거고 또 10배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면 결국은 요금하고 다 연관이 되잖아요. 원한다고 할 수도 없는거고…."
한국전력공사는 삼척 화력과 강릉 안인 발전소 가동에 맞춰서 동해안에서 가평까지 230km에 이르는 장거리 송전 선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강원도 산림에는 유독 고압송전탑이 많습니다.
동해안에서 만든 전기를 수도권으로 보내기 위해선데, 불편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고압선이 지목되고 있기도 하고, 산불이 났을 때 헬기 접근이 어려워 피해를 키우기도 합니다.
지중화가 답이겠지만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고려조차 되고 있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신 건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 9일, 경남 양산시 금정산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헬기 7대가 동원되고도 10시간 동안 산림 3ha를 태웠습니다.
주변에 송전탑이 많아 헬기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화재 원인도 고압선에서 튄 전기 스파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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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일이 아닙니다.
동해 톨게이트를 보면 도로 위에 고압 송전선로가 거미줄처럼 어지럽게 걸려 있습니다.
◀S/U▶
"고압 송전선로는 높이가 40미터 이상인 경우가 많은데, 산불이 나면 헬기가 접근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헬기가 산불 현장에 가까 접근해 물을 뿌려야 효과적인데, 송전 선로에 걸려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7년엔 삼척에서 산림청 헬기가 진화 작업 중 전선에 걸려 추락해 정비사 한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조심한다고 해도 오랜 시간 작업을 하다보면 잘 안보일 때가 있거든요. 연기에 또 가려져 있고 하다보면 안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그러다 종종 그런 사고가 발생하는건 현실적으로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강원도에 있는 송전탑은 3백개가 넘습니다.
지중화율은 8.8%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18.8%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다 지중화를 하면 좋겠지만 산속에도 지중화를 할 수는 없는거고 또 10배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면 결국은 요금하고 다 연관이 되잖아요. 원한다고 할 수도 없는거고…."
한국전력공사는 삼척 화력과 강릉 안인 발전소 가동에 맞춰서 동해안에서 가평까지 230km에 이르는 장거리 송전 선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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