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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언택트.3> 코로나 시대 '숲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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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로 인한 휴가나 여가의 트렌드 변화상을 전해드리는 기획보도,

오늘은 비대면 관광이 선호되는 시기, 강원의 숲이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숲이 치유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저는 지금 양구의 한 자연휴양림에 나와 있습니다.

숲에선 이처럼 상쾌하고 시원한 공기를 들이마실 수 있고, 보다 여유로운 쉼을 얻을 수 있어,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 돼 왔습니다."

코로나 19 사태에 숲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감염 우려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꺼리다 보니, 드넓은 휴양림에서 휴식을 취하러 오는 방문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휴양림 내 숙박시설로 쓰이는 '숲속의 집'은 단독으로 서로 거리를 두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과거 주말과 성수기 때 주로 몰리던 것과 달리 최근엔 평일에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인터뷰]
"지금까지 학교생활하면서 많이 갇혀있는 생활을 하다가 자연에 나와서 물놀이도 할 수 있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이런부분들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아요."

강원도내 휴양림은 국립과 공립을 비롯해, 모두 30곳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립 휴양림은 12곳으로 전국에서 절반이 몰려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도내 전체 면적의 80%가 넘는 137만 ha가 산림으로 돼 있기때문입니다.

산림 휴양은 이른바 '코로나 블루'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치유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숲에서 얻어지는 운동효과 또는 피톤치드에 의해 얻어지는 정화효과, 여러가지 환기 효과들이 효과적이라고 돼 있고요, 우울증 뿐만 아니라 불안증, 수면장애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산림 휴양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치유의 숲 운영' 등 숲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광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산림당국과 함께, 소독 강화와 거리두기 등 방역도 철저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이종우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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