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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 7시 10분
앵커 김민곤
송어 양식장, 코로나19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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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코로나19로 모두 힘드시지만, 최근엔 송어 주산지인 도내 양식 어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지난 겨울 송어축제 취소로 매출이 한 번 꺾인데 이어 코로나 여파로 또 반토막 났습니다.
축제와 음식점 소비, 딱 두 갈래인 판로가 다 막히고 있어 '송어 파동'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평창에서 12만 제곱미터, 송어양식장을 운영하는 김재용씨는 요즘 걱정이 태산입니다.

송어를 잘 키워도 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로 송어 축제 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납품하기로 한 물량의 절반 이상이 취소됐는데,

올들어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판로가 막혔습니다.

단체 손님이 거의 없어, 송어회와 매운탕 음식점 소비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걱정에 손님이 오지 않아서 보시는 것처럼 식당은 텅 빈 상태입니다."

송어 가공 식품마저 판로 모색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판매처가 30~50%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 저희 뿐 아니고 모든 양어장이 똑같이 겪고 있는 현 상황입니다."

겨울 송어축제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강원도 송어 생산량은 크게 늘어난 상태입니다.

3년전 천153톤이던 도내 송어 생산량은 지난해 천700톤을 넘어 섰습니다.

양식 송어 주산지 답게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늘어난 물량에 비해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양식어민들은 사료값 지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최근 송어 도매가는 1kg당 3천원 폭락했습니다.

송어가 천천히 자라도록 먹이량도 조절하고 있지만, 소비가 언제쯤 회복될 지 기약이 없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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