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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영서 물폭탄..침수.산사태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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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원과 춘천 등 영서지역에 최고 3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한 때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고 곳곳에서 낙석과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미쳐 손 쓸 틈도 없이 집 전체가 물에 잠겼습니다

거리는 온통 황톳빛 진흙밭입니다.

철원과 춘천, 화천 등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300mm 안팎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한 때 시간당 100mm에 달하는 폭우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화천과 철원에선 하천 범람이 우려되면서 주민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도내에선 29동의 주택이 침수되거나 부서져 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이 중 절반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침수된 농경지도 15ha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철원에서는 아파트 주차장 옹벽이 붕괴돼 차량 5대가 파손됐고,

춘천에선 봉의산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등 낙석과 산사태, 토사 유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계속된 폭우로 영동선 동해 영주 구간과 태백선 영월 제천 구간의 철도 운행은 중단되고 있고,

국도 5호선 등 국도와 지방도가 통행이 제한돼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영서 지역 6개 시군에 산사태 위험 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재해대책본부도 '3단계'로 격상해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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