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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집중.1> 그 많던 오징어, 얼마나 사라졌나
2020-08-05
원석진 기자 [ won@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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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동해안하면 오징어고, 오징어하면 동해안이었습니다.
최고의 관광 상품이자 어민 생계를 책임지던 고마운 자원이기도 했는데, 요즘은 옛말이 됐습니다.
어획량은 급감했고, '금징어'로 불릴만큼 귀하고 값도 올랐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징어가 도대체 왜 이렇게 줄고 있는지, 이유는 무엇이고 대책은 없는지 연속 보도합니다.
집중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첫새벽 항구에서 채낚기 어선 서너 척이 오징어 위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둣가에 걸터앉은 어민들은 기대감보다 한숨이 앞섭니다.
먼 바다까지 나가 텅 빈 수조를 싣고 오는 일이 어제오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국 오징어 조업량은 쉼 없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25만 2천 톤이 잡히면서 고점을 찍고 난 뒤, 2016년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에는 5만 톤을 겨우 넘겼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20여 년만에 20%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겁니다./
"한때 오징어 주산지 명성을 자랑하던 강원도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세가 전국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입니다."
강원도에서 오징어는 지난 1997년 가장 많이 잡혔습니다.
4만 4천 톤을 기록해, 전국 오징어 어획량의 20%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14년 만 톤 선이 무너지고, 재작년부터는 최고 어획량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사람들이 생활이 안돼요 이거 갖고는. 그래서 지금 그냥 다니는 거예요 그냥. 몇만 원씩 벌러 다니는데, 참 힘들고 그래요 사람들이."
오징어 산업 규모도 쪼그라들었습니다.
/5천 6백억 원에 달하던 오징어 어획고는 10년도 안돼 천 8백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강원도 오징어 어획고는 810억 원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360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동해안 어민들의 쏠쏠한 소득원이 되어주던 오징어는 옛말이 된 셈입니다.
[인터뷰]
"오징어 조업량은 1970년도에 비교하면 90%가 줄어서 지금 한 10배 정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어획고 역시 그만큼 줄어들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어획량이 많은 편이지만, 연말까지 강원도 오징어 물량은 6천 톤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강원도 동해안하면 오징어고, 오징어하면 동해안이었습니다.
최고의 관광 상품이자 어민 생계를 책임지던 고마운 자원이기도 했는데, 요즘은 옛말이 됐습니다.
어획량은 급감했고, '금징어'로 불릴만큼 귀하고 값도 올랐습니다.
G1뉴스에서는 오징어가 도대체 왜 이렇게 줄고 있는지, 이유는 무엇이고 대책은 없는지 연속 보도합니다.
집중취재,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첫새벽 항구에서 채낚기 어선 서너 척이 오징어 위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둣가에 걸터앉은 어민들은 기대감보다 한숨이 앞섭니다.
먼 바다까지 나가 텅 빈 수조를 싣고 오는 일이 어제오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국 오징어 조업량은 쉼 없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 25만 2천 톤이 잡히면서 고점을 찍고 난 뒤, 2016년 반토막이 났고,
/지난해에는 5만 톤을 겨우 넘겼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이 20여 년만에 20% 수준으로 곤두박질친 겁니다./
"한때 오징어 주산지 명성을 자랑하던 강원도는 오징어 어획량 감소세가 전국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입니다."
강원도에서 오징어는 지난 1997년 가장 많이 잡혔습니다.
4만 4천 톤을 기록해, 전국 오징어 어획량의 20%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14년 만 톤 선이 무너지고, 재작년부터는 최고 어획량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사람들이 생활이 안돼요 이거 갖고는. 그래서 지금 그냥 다니는 거예요 그냥. 몇만 원씩 벌러 다니는데, 참 힘들고 그래요 사람들이."
오징어 산업 규모도 쪼그라들었습니다.
/5천 6백억 원에 달하던 오징어 어획고는 10년도 안돼 천 8백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강원도 오징어 어획고는 810억 원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360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동해안 어민들의 쏠쏠한 소득원이 되어주던 오징어는 옛말이 된 셈입니다.
[인터뷰]
"오징어 조업량은 1970년도에 비교하면 90%가 줄어서 지금 한 10배 정도 줄어든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어획고 역시 그만큼 줄어들어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어획량이 많은 편이지만, 연말까지 강원도 오징어 물량은 6천 톤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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