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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곤
일주일째 집중호우..50대 1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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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일주일째 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퍼붓듯이 쏟아지는 비에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우가 계속되면서 안타깝게 도내에서 첫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좀처럼 비가 그치지 않는 가운데 강풍특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라 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승용차 한 대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갑니다.

장대비 속에 집 근처 하천 다리를 건너다 불어난 물에 변을 당한 겁니다.

차량은 이틀전 하류 지점에서 발견됐는데, 운전자 50살 최 모씨는 없었습니다.

최씨는 어제 오후 수색중이던 경찰과 소방에 의해 홍천강 하류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우리가 방송을 하면서 마을에서 찾았는데, 마을에 놀러온 사람들이 그런 줄 알고 거기만 집중적으로 찾았는데..마을 주민일 줄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일주일째 퍼붓는 폭우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반 쯤엔 홍천군 내면 율전리에서 60대 주민이 실종돼 수색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하천 곳곳이 범람해 컨테이너 박스가 둥둥 떠다니다 교각에 부딪혀 파손되는 가하면,

밤새 내린 비에 뒷산이 무너져 내려 안방까지 흙과 돌이 차고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산 위에서 토사가 흘러 내려온 것을 봤는데, 한 10~15분 있다가 그 때부터 밀려내려 온 거에요."

철원과 화천 등에서 이재민 90여명이 발생했고, 주민 630여명이 대피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주택 55채, 농경지는 149ha가 넘게 물에 잠겼습니다.

도내 15개 시·군에 여전히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도 전역에는 강풍 특보도 발효된 상황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오늘도 30~80mm, 최대 120mm의 폭우와 함께 초속 16m 강풍이 불겠다면서 산사태와 시설물 파손 등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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